02/11/2019 - 17/11/2019

#Premier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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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Premier12 2019 - Official Payoff
11/11/2019 1 분 읽기

한국, 김재환의 3점 홈런에 힘입어 미국 상대로 승리

한국이 미국을 꺾고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승을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 갔다. 미국은 한국 보다 많은 안타를 터뜨렸지만,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살리지 못해 1-5로 패하고 말았다.

도쿄돔에서 펼쳐진 한국 (세계랭킹 3위)과 미국 (세계랭킹 2위)의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이 5-1로 승리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 갔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승리해 슈퍼라운드 2승 무패를 기록했다. 미국은 한국 보다 많은 13개 안타 (한국 9개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주자 14명이 잔루로 남을 정도로 번번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1회부터 앞서 나갔다. 김하성의 안타, 2루 도루 성공으로 득점 기회를 잡아냈고, 이정후의 안타로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김재환이 3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초반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끌어왔다.

지명타자 김재환은 “좋은 공을 기다렸고, 그 볼이 날라와 배트를 공격적으로 휘둘렀다. 운이 좋게도 잘 맞았다.”

 “오늘 경기에 승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팀 모두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이제 내일 경기에 집중해야 하겠다.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오늘 경기의 관건은 득점 찬스에서 얼마나 많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느냐 하는 것이었다.

미국 Scott Brosius 감독은 “오늘 경기의 점수 차는 득점 주자가 있을 때 안타로 만들어 내는 능력의 차이였다"

"오늘 우리는 잔루 주자 14명을 기록했다. 이 기록이 말해주듯이, 여러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번번이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1회 3득점으로 집중력을 보였다. 슈퍼라운드 첫 승을 목표로 이곳에 왔지만, 경기에 패해 아쉽다."고 말했다.

1회초 미국은 무사 주자 만루의 득점기회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양현종은 연이은 삼진아웃을 잡아내며 실점위기에서 벗어났다.

미국은 2회에도 Connor Chatham과 Jo Adell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양현종이 Bohm을 상대로 땅볼아웃을 잡아내며 잔루 주자 두 명을 남겼다. 5회에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은 Bobby Dalbec와 Andrew Vaughn의 안타로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6회 미국은 마침내 1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우익수 Brent Rooker가 양현종의 볼은 받아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 뒤 양현종이 연이은 안타를 허용해, 김경문 감독은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하도 이 실점위기에서 Alec Bohm를 삼진아웃으로 잡아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현종은 오늘 5.2이닝 동안 투구수 92개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10안타, 1실점, 2볼넷, 그리고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한국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오늘 우리 선발투수가 첫 2-3이닝 실점위기 상황에서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Brosius 감독은 “오늘 양현종 선수는 뛰어난 실점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1회 무사 주자 만루상황에서 단 한점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국은 7회말 두 점을 더 보탰다. 김하성은 주자를 1루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팬스 중앙으로 날아가는 높은 플라이볼을 쳤다. 하지만, 중견수 Drew Waters가 공의 낙하 지점을 잘못 예측해 결국 볼을 글러브에서 놓지고 말았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박민우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1점을 추가했고, 그 다음 이정후가 2루타를 터뜨려,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5-1을 만들었다.

미국은 마지막 두 이닝에서도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 투수진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5-1 한국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국은 2승 무패의 성적으로 내일 대만과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미국 (2패)은 내일 같은 시간 도쿄돔에서 일본과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