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쿠바 꺾고 U-23 야구 월드컵 동메달 획득

단 1점차로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콜롬비아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활약했다.

토요일 오후 에르모시요의 소로나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 3회 WBSC U-23 야구 월드컵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5위 콜롬비아의 지명타자 Andres Angulo가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세계랭킹 11위 쿠바를 5-3으로 제압,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콜롬비아의 Jose Mosquera 감독은 “콜롬비아가 국제대회 우승을 한 것은 1947년 이 후 처음입니다. 당시 할아버지께서 대회에 참가하셨어요”라고 말했다. 당시의 대회는 아마추어 월드 시리즈라는 이름이었고 이 후 야구 월드컵으로 발전했다.

4일 만에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 쿠바와 콜롬비아, 지난 경기에서 콜롬비아는 5이닝동안 11-0의 기록으로 쿠바를 완벽히 제압했었지만 이 번 경기에서는1회초 Loidel Chapelli의 볼넷과  Yuddiel Gonzalez의 희생플라이로 쿠바가 먼저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느 쿠바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Angulo는 2점 홈런을 터뜨렸고 다음 이닝에서 후 Brayan Buelvas와 Juan Zabala의 싱글과 Gustavo Campero의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벌였다.

쿠바는 3회 초 Geisel Cepeda의 타점 안타와 Chapelli의 두 번째 볼넷으로 역습했지만 콜롬비아 역시 3회 말 선두타자 Angulo의 두 번째 홈런으로 맞대응했다.

4회 말, 1루수 Ivan Prieto의 솔로 홈런으로 쿠바에게 기회가 생기는듯 했지만 역전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콜롬비아의 Jhon Peluffo는 다섯 명의 타자들을 모두 퇴장시키는 활약을 보였다.

2019년 제 2회 U-23 야구 월드컵 개최지였지만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 7위를 기록했던 콜롬비아에게 이번 경기의 승리는 더욱 달콤했다.

Mosquera 감독은 끝으로 “큰 영광입니다. 대회를 통한 경험으로 우리는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