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제 1회 WBSC 베이스볼5 월드컵 우승

토요일 펼쳐진 멕시코 엘 소칼라에서 열린 2022년 제 1회 WBSC 베이스볼5 월드컵의 결승전 경기. 예상 우승 후보였던 쿠바가 아시안컵 준우승팀 일본을 상대로 2-0(9-1, 6-2)으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까지 이닝당 평균 2.1득점(중화 타이베이(1점), 베네수엘라(0.8점), 일본(0.7점)을 기록하며 129점의 득점차(중화 타이베이 52점, 베네수엘라 16점, 일본 9점)로 활약해온 쿠바의 우승은 당연한 결과였으며, 이번 대회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엘 소칼로 경기장은 결승전에 나선 두 팀을 환영했고 쿠바와 일본 모두 훌륭한 기술과 드라마로 보답했다.  

2,000여명 규모의 관중들이 모여들었고, 입장하지 못한 팬들은 경기장 바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했다.  

결과는 쿠바의 승리였다.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오며 1주일 간 대회를 지배해온 베이스볼5 종목의 발상지 쿠바가 42번째 WBSC 세계대회 타이틀(남자 야구 41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프닝 라운드에서도 일본을 2-0(2-0, 5-2)으로 제압했던 쿠바, 한 경기도 놓치지 않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일본이 파울라인에 미치지 못하는 불안정한 타격으로 주춤한 사이 쿠바가 곧바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대회 기간 동안 최고의 수비를 자랑했던 일본은 쿠바에 3-0으로 점수를 내어주고 첫 번째 이닝을 마감했다.

2회 초, 일본은 득점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고,

쿠바의 공격이 곧바로 이어졌다. 연속득점으로 단숨에 6-0을 기록한 쿠바는 일본을 꼼짝못하게 하는 수비로 일본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이닝 후 쿠바는 8-0으로 앞섰고, 관중들은 환호했다.

4회에 일본이 1점을 획득해 8-1을 기록했고, 쿠바가 다시 1점을 더하며 9-1로 첫 번째 경기를 마쳤다.

2차전, 1회에 득점하며 1차전 보다 좋은 출발을 선보인 일본. 하지만 연속 득점으로 쿠바가 금세 4-1로 경기를 리드했다.

일본이 다시 4-2로 점수를 만회했지만, 5회초 쿠바가 6-2로 점수차를 벌이면서 쿠바의 승리가 굳어졌다.

사상 첫 WBSC 베이스볼5 월드컵의 종료 이후 청소년 베이스볼5 월드컵은 내년에, 제 2회 베이스볼5 월드컵은 2024년에 개최될 예정으로 베이스볼5 종목은 또한 내년에 예정된 제 6회 실내무도아시안게임과 튀니지에서 열리는 ANOCA 비치게임, 2026년 개최 예정인 유스올림픽의 종목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