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 C조 조별리그 D-1, 감독들과의 인터뷰

제 17회 WBSC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 C조 조별리그가 토요일에 시작되며 세계랭킹 2위이자 올림픽 챔피언인 일본의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경기 시작 전 감독들과 인터뷰를 나눴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감독을 맡았던 세계 랭킹 5위 캐나다 대표팀의 Kaleigh Rafter감독은 “캐나다 대표팀은 지난 몇 년간 국제 소프트볼에서 좋은 투구와 수비, 스윙 등 꾸준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고,

7월 초 열린 캐나다컵에서 일본을 상대했던 세계랭킹 8위 이탈리아 대표팀의 Federico Pizzolini 감독 역시 “일본은 강력한 팀으로 일본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일본의 Reika Utsugi 감독은 “캐나다와 이탈리아 양팀 모두 강한 팀들로 일본 대표팀 역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이나 베네수엘라, 뉴질랜드 대표팀들 역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만큼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이룰 수 있을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 “어려운 질문입니다. 하지만 매우 신중하게 선수 명단을 선발한 만큼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Rafter 감독은 “지금은 필리핀과의 첫 번째 경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매 경기에 집중하고 싶습니다.”라고 했고,

이탈리아 대표팀에 대해 “훌륭한 타자진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탁월한 선수 배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Rafter 감독은 또한 월드게임과 비교했을 때 더 나은 명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으며, "가장 취약점이었던 투수진 보강에 신경썼습니다. 베테랑 Sara[Groenenewgen]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캐나다컵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이탈리아의 Pizzolini 감독은 “수비 실수와 같은 아쉬운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캐나다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캐나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전직 선수이자 현재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Maria Soto가 세계랭킹 22위 베네수엘라의 감독으로 나선 가운데,

“세 명의 베테랑 선수와 신인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재능있는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봅니다.”라고 말했으며,

필리핀 대표팀 감독으로 데뷔한 필리핀 대학 선수권대회 출신 Ana Santiago감독은  

“월드컵 참가는 좋은 경험입니다. 2단계 형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더 많은 국가들이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여자 야구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한 세계랭킹 26위 필리핀 대표팀의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수준에서 경쟁력있는 팀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도 일본 최고의 리그인 오사카에서 지명선수로 뛰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세계랭킹 29위 뉴질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게된 현직 선수이자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에 세 번 출전했던 Donny Hale 감독은

과거 여자 소프트볼 황금기를 누렸었던 뉴질랜드에 대해

“뉴질랜드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3년여만에 처음으로 국제 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으며, 그 동안의 공백기를 깨고 출전하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