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페인에 여자소프트볼월드컵 공동 개최권 수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오늘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스페인에 WBSC 여자소프트볼월드컵 공동 개최권을 부여했다. 세 유럽 국가는 각각 2023년에 그룹 예선전을 치를 예정으로 결승전은 2024년에 이탈리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WBSC 집행위원회 이사회를 통해 승인됐다.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스페인이 소프트볼월드컵의 개최국이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럽국이 개최국이 된 경우도 2014년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이다.

리카르도프라카리 WBSC 회장은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제 소프트볼 대회 공동 개최 결정과 함께 유럽에서 WBSC 여자소프트볼월드컵을 개최하게 되어 기쁩니다.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은 도시, 지역 및 국가가 WBSC 이벤트를 주최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유연하고 혁신적인 형식으로 진행되는 최초의 WBSC 월드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투 스테이지(Two-Stage) 형식에 따라 올림픽 5개 대륙을 대표하는 18개 국가대표팀들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를 예정으로 조별리그 각 조의 상위 2개팀과 와일드카드 2개팀등 총 8개팀이 2024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인접한 곳에 대회를 위해 특별이 지어진 소프트볼 경기장이 조별리그 장소로 사용될 예정으로

아일랜드 패스트패치 Melanie Cunningham 감독은 “다음 여자소프트볼월드컵의 공동 개최지로 지명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월드컵과 같은 국제 행사의 개최와 함께 시설의 개발은 다음 세대의 아일랜드 소프트볼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며, 앞으로 수년간 아일랜드 소프트볼 발전의 유산으로 남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으며,

이탈리아의 Buttrio와 Castions di Strada에서 2023년 WBSC 여자소프트볼월드컵 조별리그 및 2024년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으로 이탈리아 야구소프트볼협회의 Andrea Marcon 회장은 “이탈리아가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여자소프트볼월드컵의 개최지로 선정되어 매우 기쁩니다. 2021년 유럽선수권대회의 성공적 유치로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전 세계의 소프트볼팬들을 유치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발렌시아 시립야구소프트볼경기장 역시 내년 조별리그의 무대가 될 예정으로 스페인 왕립야구소프트볼협회의 Jesús Lisarri 회장은 “여자소프트볼월드컵을 한 번도 개최한 적이 없는 스페인이 공동 개최지로 선정되어 매우 기쁩니다. 정부와 지방 의회 및 기타 지역 기관들의 지지와 함께 발렌시아에서 여성 스포츠를 대표하는 이번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WBSC 여자소프트볼월드컵의 조별 리그 및 결승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