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인사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WBSC) 회장, 리카르도 프라카리 (Riccardo Fraccari)
27/12/2016 1 분 읽기

연말인사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WBSC) 회장, 리카르도 프라카리 (Riccardo Fraccari)

2016: 야구·소프트볼 올림픽 재진입 성공

2016: 야구·소프트볼 올림픽 재진입 성공

TO: 글로벌 야구·소프트볼 가족

친애하는 야구·소프트볼 가족 여러분,

올 한 해를 마감하며 뒤돌아보면 정말 많은 소식과 일들이 있었습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많은 경기와 회의, 인터뷰를 가지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은 특히 올림픽경기로 복귀하며 우리스포츠의 국제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데 맞춰 졌습니다. 최근 발표된 야구·소프트볼의 올림픽 복귀 결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토마스 바흐 (Thomas Bach) 위원장이 결의한 올림픽 아젠다 2020를 통해 가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허락해 주신 IOC 집행위원회 및 관계자, 그리고 바흐 위원장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야구·소프트볼 가족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과 헌신으로부터 이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프로리그 관계자분들의 협력과 지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러한 모든 노력과 수고로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가 함께 협력해서 끊임 없이 노력해 간다면, 야구와 소프트볼을 더욱 더 존귀하고 의미 있는 스포츠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구·소프트볼의 올림픽 재진입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올림픽은 전 세계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시청하고 참여하는 최고의 종합국제스포츠대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게 된 만큼, 우리 스포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미개발 지역에 보급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로서의 위치를 다져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올림픽 재진입의 의미를 좀 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각 국가 야구·소프트볼연맹은 해당 국가의 올림픽위원회로부터 올림픽 참가 준비 및 개발 프로젝트, 선수트레이닝 등을 위한 ‘올림픽솔리다리티’ 지원금을 받아, 이를 실현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올림픽 종목채택 결정이 모든 것을 가져다 주지는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올림픽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선보이고 장기적 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도전이 필요하며 극복해야 될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러한 과정 가운데 하나로, 2013년부터 국제야구연맹과 국제소프트볼연맹을 통합하여 모든 세부종목 (남자야구, 여자야구, 남자소프트볼, 여자소프트볼)의 행사를 일관성 있게 성공적으로 주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빠르게 급변하는 국제스포츠 환경 속에서 우리스포츠를 지키고,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며 여러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기 전에 우리에게 약 4년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전 세계 더 많은 지역과 국가에 야구·소프트볼을 알리고 보급하며 우리 스포츠의 인기를 계속해서 상승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스포츠 참여가 쉽지 않은 미개발 지역과 국가에 우리스포츠가 지닌 가치와 비전을 전파하며 발전과 성장을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10월 보츠와나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WBSC) 총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주요 안건 가운데 하나는 WBSC 정관 및 규정을 함께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는 일입니다. 우리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또 WBSC 집행위원회를 대신하여, 2016년 우리스포츠의 역사적 발전을 이루는데 힘을 보태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가정과 직장에서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WBSC)

회장 리카르도 프라카리 (Riccardo Fracc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