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리뷰 – 소프트볼: 올림픽소프트볼을 이끈 Don Porter 별세; 올해 유일한 U-18 남자소프트볼월드컵 개최

2020 리뷰 – 소프트볼: 올림픽소프트볼을 이끈 Don Porter 별세; 올해 유일한 U-18 남자소프트볼월드컵 개최
11/12/2020
네 번째 연말 리뷰 시리즈 주제는 소프트볼이다. 특히 소프트볼리더 Don Porter의 사망소식과 2020 도쿄올림픽의 연기가 주요 소식 중 하나였다.

2020 국제소프트볼 대회일정은 올 3월 WBSC U-18 남자소프트볼월드컵부터 시작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소프트볼 가족들이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전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영향을 피해 갈 수가 없었다. 야구/소프트볼의 경우, 올 해 3월부터 팬데믹의 여파가 본격화됐다. 이 한해는 앞으로 최소한 몇 십년간을 잊을 없은 해로 기억될 것이다.


Don Porter별세

전 국제소프트볼연맹 (ISF)이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공동회장이었던 Don Porter가 지난 6월 7일 (일), 고향인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Oklahoma City)에서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WBSC와 소프트볼 전 커뮤니티는 소프트볼의 국제화와 발전에 앞장선 돈 포터 (Don Porter)의 죽음을 애도한다. 소프트볼 비전, 노력, 수십년 동안의 봉사, 그리고 소프트볼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그는 WBSC의 이름을 포함해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는 현재 130 개국 이상에서 실행되고 있는 소프트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에 대한 헌사는 각 국 체육계 고위임원부터 야구 및 소프트볼팬들에 이르기까지 무척 많았다.

전 국제소프트볼연맹회장이자 WBSC 공동 창립자였던 돈 포터는 2005년 이 날 소프트볼의 가치와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소프트볼의 날을 만들었다. 올 해 6월 13일은 그 15주년이 됐다.

6월 13일, 전 세계 소프트볼 팬들은 ‘세계소프트볼의 날’을 기념했고, 이날 (세계소프트볼의 날) 돈 포터 추모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7 월 6 일 퓌이 (Pully)에 위치한 새 WBSC 본부 개관식에도 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특별히 참석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함께 작은 정원에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며 돈 포터를 추모했다.

프라카리 회장은 “돈 포터는 스포츠발전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도 대단했다. 그를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청렴’, ‘열정’, 그리고 ‘헌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돈은 국제소프트볼의 개척자로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의 변함없는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WBSC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소프트볼시즌

올해 첫 국제소프트볼경기는 WBSC 국제대회로 승인하는 호주퍼시픽컵 [2020.01.30-02.02]이었다. 여기에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네 팀이 참가했다. 참가팀은 다음과 같이 모두 7개팀이었다: 호주 (2개팀),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뉴질랜드, 그리고 대만. 이 대회는 일본의 우승으로 종료됐다. 일본은 양손타자 FUJITA Yamato를 중심으로 여덟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WBSC U-18 남자소프트볼월드컵은 올해 2월 22일부터 3월 1일까지 뉴질랜드, 파머스턴노스에서 펼쳐졌다. 콜크훈파크에서 첫 경기가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이 대회가 올해 유일한 WBSC 대회가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2020 소프트볼 국제대회 일정에는 WBSC U-18 여자야구월드컵 [08.23-08.30, 페루, 리마]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이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4월초,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로 연기됐고, 또 세 달 후 이 대회는 다시 2021년으로 연기됐다.

2020년에 취소 또는 연기된 대회는 WBSC U-18 여자야구월드컵 뿐 만이 아니었다.


도쿄 2020 올림픽 (2021년)

3월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들과 참가자 전원의 건강과 안전상의 문제를 고려해, 올해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내년 7월 23부터 8월 3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이번 올림픽 연기결정은 야구∙소프트볼을 포함한 올림픽 참가 모든 선수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2021년 개최될 '도쿄 2020' 올림픽은 지구촌의 회복과 연대를 상징하는 역사에 기리 남을 특별한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소프트볼은 예선을 모두 마친 상태이다. 본선에 진출한 여섯 팀은 다음과 같다: 개최국 일본, 미국 (2018 WBSC 세계선수권 우승 ), 이탈리아 (유럽​/아프리카 예선 우승), 멕시코 (아메리카 예선 우승), 캐나다 (아메리카 예선 준우승), 그리고 호주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우승).

소프트볼 첫 여섯 경기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쿠시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는 이 도시의 재건과 부흥에 도움을 주는 특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라카리 회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도쿄올림픽은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스포츠가 지닌 긍정적 가치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국제대회 일정변경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경기가 1년 연기됨에 따라 WBSC 여자야구월드컵도 2021년에서 2023년으로 연기됐다. 또, 2022년 예정된 월드게임 우승팀이 이 해 세계챔피언이 되게 된다.

팬데믹은 WBSC 남자소프트볼월드컵 [뉴질랜드, 오클랜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대회는 원래 2021년 2월 20-28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2022년으로 연기되고 말았다.

그리고 WBSC는 2021 U-23 남자소프트볼월드컵 개최권을 아르헨티나에게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전역의 프로리그

코로나19 발생 이후 올 해 처음으로 프로소프트볼리그를 개막한 국가는 대만이었다. 대만여자프로소프트볼리그는 2020년 4월 25일 그 개막을 알렸다. 정규시즌은 80경기로 펼쳐졌고, 이 후 두 차례 플레이오프 시리즈로 우승팀을 가렸다. 결승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Kananan Eagles는 New Century Wasps를 상대로 6-1 승리를 거두고 역대 리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미국에서 열린 Athletes Unlimited 리그 (프로여자소프트볼 리그)이다. 이 리그는 팀 중심이 아닌, 선수 개인별 성적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올 8월 30일 개막한 이 리그에는 세계 최고기량을 가진 소프트볼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여기에는 소프트볼 스타 Cat Osterman, Haylie McCleney, Ali Aguilar, Amanda Chidester, Sara Groenewegen, 그리고 Victoria Hayward가 포함된다.

이후 세 번째 일본여자프로소프트볼리그가 개막됐다. 올 해 리그는 평상시 절반에 해당하는 경기 수로 진행됐다. 베테랑 투수 UENO Yukiko가 이끄는 Bic Camera Bee Queen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올 여름 소프트볼경기는 유럽에서 재개됐다. 네덜란드와 독일의 6경기 평가전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 친선경기는 WBSC가 국제대회로 승인했다.

연말리뷰시리즈

2020: 특별했던 국제야구 시즌
2020: 일본, 올해 유일한 국제 야구/소프트볼 대회인 U-18 남자 소프트볼월드컵 우승
2020: 글로벌 야구-소프트볼 개발 노력은 팬데믹 속에서도 계속돼
2019 WBSC 총회 후 1 년: 여러면에서 잊을 수 없는 한 해
2019년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