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4월 6일: 아테네에서 열린 현대 올림픽, 지팡이와 오렌지로 야구를 체험한 왕족
06/04/2022 1 분 읽기

1896년 4월 6일: 아테네에서 열린 현대 올림픽, 지팡이와 오렌지로 야구를 체험한 왕족

110m 허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Curtis는 왕족과 함께 떠난 소풍에서 지팡이와 오렌지를 이용한 야구를 선보였다.

1896년 4월 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근대 올림픽이 개막했다.

기록을 통해 제 1회 올림픽 당시 14개국에서 총 241명의 선수가 육상, 사이클, 펜싱, 체조, 요트 및 조정, 수영, 테니스, 역도, 레슬링 등의 종목에 참가하는 등

성공적인 국제 대회가 치러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자는 모두 남성이었으며, 미국 팀을 제외하곤 모두 유럽인이었다.

당시 George 1세는 올림픽이 끝난 다음 날 오찬을 주최해 110m 허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Thomas Curtis 선수를 초대해 만났는데,

미국인들의 단합과 응원을 목격한 뒤 미국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된 George 1세는 23살의 젊은 미국 선수에게 올림픽 대회가 끝난 후에도 왕실에 남아 미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고,

이를 수락한 Curtis이 왕실 사람들과 함께 다프네 계곡으로 소풍을 가게되면서 그 곳에서 두 왕족이 야구 경기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1932년 집필한 회고록(High Hurdles and White Gloves)에서 지팡이와 오렌지를 이용한 야구 시범을 선보였다고 기록한 Curtis는

“왕자가 투수, 왕세자가 포수, 내가 타자를 각각 맡았고 왕자가 오렌지를 이용해 첫 번째 투구를 했을 때 내가 휘두른 지팡이로 인해 오렌지의 과즙이 사방으로 튀고 말았습니다.”,

“오렌지 과즙 세례를 맞은 뒤 왕자는 좋은 스포츠였다며 다소 가라앉은 미소를 선보였고 저는 그자리에서 그리스에서의 야구가 끝이났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했다.

왕족의 의복을 망쳐버린 이러한 에피소드로 인해 야구가 1900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기회를 잃은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야구는 1904년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등장하게 된다.

자랑스러운 올림픽 역사 (영문 및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