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오위안| 5월 15일 수요일, 중국프로야구리그(CPBL) 확장팀 TSG 호크스의I-Chung Hong 감독이 그의 전 소속팀이었던 라쿠텐 몽키스를 꺾고 감독 통산 1,000번째 승리를 거두며 대만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시즌 만에 통산 1000승을 달성한 Hong 감독은 "매 경기에 임할 때 마다 승리하는 것에 집중합니다.”라고 말했다.
2004년 6월 19일 라 뉴 베어스(현 라쿠텐 몽키스)의 감독으로 첫 승을 거둔 뒤 매년 평균50승 씩을 거둔 그는
“1000승 달성까지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와 같은 감독들은 팀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단기간에도 교체될 수 있다는 불감을 가질 수 밖에없습니다. 구단들에게 믿음과 인내심으로 감독들을 지지해주실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때 부터 야구를 시작한 Hong 감독은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1년 야구월드컵,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포함한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중화 타이베이 대표팀으로 참가했으며,
1990년부터 1996년까지 CPBL 브라더 엘리펀츠(현 CTBC 브라더스)에서 뛰었고, 이후 1997년부터 2002년까지 대만 메이저리그 Kao-Ping Fala(현재는 해산됨)에서 활동하는 등 프로야구 선수로 13시즌을 활약했다.
그는 또한 1990년 3월 17일 CPBL 창단 경기의 선발 포수였다.
2003년 야구월드컵에서 중화 타이베이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그는 2004년 CPBL 확장팀 라 뉴 베어스의 코치로 임명된 후 같은해 감독으로 승진했고,
라 뉴 베어스 감독으로 재임해 15시즌을 보내는 동안 884승 717패 29무를 기록, 2014~2015년 연속 우승과 2017-2018-2019년 3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7차례 대만 시리즈에 우승하며 최다 우승 타이틀 기록을 세웠다.
Hong 감독은 2020년 푸본 가디언즈로 이적한 뒤 2023년 TSG 호크스에 입단하기 전까지 두 시즌 동안 107승을 더했으며,
715승을 기록한 EDA 라이노스의 고(故) Sheng-Ming Hsu 감독과 352승을 기록중인 웨이촨 드래곤즈의 현 감독인 Chun-Chang Yeh 감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