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팁 등 WBSC 야구 경기규칙 변경

파울팁 등 WBSC 야구 경기규칙 변경
22/03/2021
주요 변경사항은 파울팁 된 타구가 포수의 신체나 용구에 맞고 땅에 닿기 전에 포구할 경우에도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최소 세 타자 상대 (Three-batter minimum)’ 규칙은 추가적인 논의와 검토가 필요한 상태다.

WBSC 야구 경기위원회는 최근 메이저리그 (MLB) 공식야구규칙 변경내용을 검토하고자 회의를 가졌다. 총 16개 변경사항 가운데, Jim Baba WBSC 야구경기위원회 위원장 (캐나다)은 우선 다섯 가지 변경사항을 WBSC 경기규칙에 적용할 것을 권했다. 두 가지는 평가를 통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개 변경사항은 2021 시즌부터 WBSC 대회에 적용된다.

이번 회의에는 WBSC 야구심판위원회 Gus Rodriguez 위원장도 함께 참석했다.

주요 변경사항 가운데 하나는 ‘파울팁’ 규칙이다. 타자가 친 파울팁 된 타구가 포수의 손이나 미트에 맞고 땅에 닿기 전에 포구할 경우에만 파울팁으로 인정하던 규칙을 파울팁 된 타구가 포수의 신체나 용구에 맞고 땅에 닿기 전에 포구할 경우에도 인정하기로 해 이를 공식야구규칙 5.09(a)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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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투수는 규칙 3.03(e)에 따라, 타자의 시야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색상 소매의 언더셔츠 착용이 금지된다. 최종결정까지는 심판위원회의 승인이 남아 있다.

또한, 규칙 5.07(a)에 따라, 마운드에 선 투수가 홈플레이트 방향으로 두 번째 스탭을 밟으면 반칙으로 처리되게 된다. 이 사항은 이미 WBSC 심판 매뉴얼에 명시되어 있다.

위원회는 타자가 타격한 파울 타구로 인한 주자의 수비방해로 제 3아웃이 선언된 경우, 파울을 타격한 타자가 다음 이닝의 선두 타자로 나올 수 있도록 허용하던 것을 해당 타자가 타석을 마친 것으로 판정하는 규칙변경 (규칙 6.01(a))에 동의했다. 이는 수비방해 규칙 6.01(d)과도 관련된 내용이다.

또한, WBSC 경기위원회는 출전정지 중인 감독, 코치, 선수가 경기장내 출입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승인했다.

한편, 위원회는 단 기간 (WBSC 대회기간) 동안 여러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투수들의 상황을 고려해, ‘최소 세 타자 상대 (Three-batter minimum)’ 규칙은 적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투구수제한 규칙은 이미 WBSC 유소년대회에서 적용되고 있다. 실제로 U-12 및 U-15 야구월드컵에서 각 투수의 투구수는 제한된다. 위원회는 이번 규칙변경 내용을 WBSC 프리미어12에도 적용할지를 놓고, 추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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