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L과 선수협회, 역사적인 계약 체결
28/02/2022 1 분 읽기

CPBL과 선수협회, 역사적인 계약 체결

Chi-Chang Tsai CPBL 커미셔너(사진 왼쪽)와 Chieh-Hsien Chen TPBPA 회장 대리인(사진 오른쪽)

대만프로야구(CPBL)와 대만프로야구선수협회(TPBPA)가 4년간 이어진 긴 협상 끝에 대만 스포츠계 사상 최초로 노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용노동부 관계자도 함께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사적인 협약에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CPBL 선수들의 책임과 의무를 포함하여 리그가 준수해야 하는 세부 절차등이 명시되어 있으며 또한 참가 선수들에 대한 보상 및 로열티, 라이선스 및 보험 적용 범위에 대한 내용이 나타나있다.

TPBPA에 따르면 이 번 협상은 John Wu 전 CPBL 커미셔너가 재임중이던 2017년에 처음으로 시작됐으며, 2018년 첫 만남을 가진 뒤 4개의 시즌에 걸쳐 총 11번의 회의를 거친 뒤 극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한다.  

CPBL의 Chi-Chang Tsai 커미셔너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John Wu 전 커미셔너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고,

“우리 선수들이 의무를 수행하고 책임을 지고 희생을 감수하는 동안 누군가는 그들의 이익을 돌보아야 합니다. 그 것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TBPA의Chie-Hsien Chen 신임 회장 역시 이번 협약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으며, “선수 계약 및 초상권, 유니폼 업체 선정 및 중재와 같은 여러 실질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으며 향후 리그와 긍정적인 교류를 이어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대부분의 협상에서 선수들을 대표했던 Szu-Chi Chou 전 선수협회 회장(CTBC 브라더스)이 새로 창단된 Veterans Committee의 회장직을 맡게 됐으며 이 번 협약은 3년간 유효하며 TPBPA는 CPBL 선수의 85%가 조합원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1995년에 처음 설립된 TPBPA는 불과 두 시즌 만에 중단됐으나, 현재 Weichuan Dragons 감독직을 맡고 있는 Chun-Chang Yeh을 주축으로 2008년 운영을 재개했다. 1990년 대만 최고의 야구 리그로 출범한 CPBL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의 준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