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만 프로야구(CPBL) 시즌 개막
02/04/2023 1 분 읽기

2023년 대만 프로야구(CPBL) 시즌 개막

궂은 날씨에도 디펜딩 챔피언 CTBC 브라더스의 2023년 시즌 개막전을 응원하기 위해 18,000명이 넘는 팬들이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을 찾았으며, 둘째날 매진된 관중들 앞에서 브라더스의 등번호 23번 선수 Cheng-Min Peng의 은퇴 경기가 펼쳐졌다.

대만, 타이중| 4월 1일 토요일, 대만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됐다. 한달 전, 202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경기가 펼쳐졌었던 CTBC 브라더스의 홈구장인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에 개막전 응원을 위해 18,000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CTBC 브라더스와 아시아야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Jefferey Koo Jr가 경기전 행사에서 2022년 브라더스의 2연속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브라더스의 감독과 코치, 선수들에게 직접 우승 반지를 선물했으며, 타이중 시장인 Shiou-Yen Lu는 팬들의 타이중 방문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브라더스의 3연승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브라더스는 2022년 시즌 동안 14승과 158개 삼진기록으로 리그를 이끌었던 에이스 Jose DePaula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라쿠텐 몽키스는 새롭게 영입한 Brandon Waddell를 마운드에 올렸다. Waddell은 2021년 메이저리그 카디널스와 오리올스, 트윈스를 거쳐 2022년 시즌 동안 KBO 두산 베어스에 몸담았었다.

3회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한 브라더스를 상대로 7회, 몽키스의 베테랑 포수 Chien-Fu Liao가 3점 홈런으로 화답했고, 몽키스가 브라더스를 4-1로 꺾고 개막전 승리를 차지했다.

4월 2일 일요일에는 2001년 프로데뷔 이후 19년 동안 엘리펀츠/브라더스 구단과 함께하며 5번의 타격 타이틀 및 4번의 대만 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CTBC 브라더스의 전설적인 선수 Cheng-Min Peng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대만 가오슝 시 출신의 Peng은 2005년부터 15시즌 동안 연속으로 개인 기록 선두를 기록하는 등 참가했던 19개의 모든 시즌에서 올스타로 선정됐고, 득점, 볼넷, 출루율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이끈 선수이다.

프로 경력 외에도 1993년 WBSC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야구 월드컵과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 인터컨티넨탈 컵, 아시안게임(2002,2010),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2006, 2009, 2013), 하계 올림픽(2004, 2008) 등 여러 국제 대회에 국가대표팀으로 참가한 그는

2019년 은퇴이후 브라더스의 부단장 겸 마이너리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 WBSC 프리미어12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중화 타이베이 대표팀의 타격코치를 맡기도 했다. 2022년에는 연례 대만 문화유산의 날 행사를 맞이해 뉴욕 메츠로부터 초청을 받아 CPBL 대표로는 17년만에 최초로 시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