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 만원 관중 앞에서 대만시리즈 우승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 만원 관중 앞에서 대만시리즈 우승
08/11/2020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관중 수용력의 78%까지만 입장이 허용됐지만, 이번 대만야구시리즈 일곱 경기는 모두 매진된 가운데 펼쳐졌다.

대만, 타이중 – 2020 대만시리즈 7차전에서 퉁이 라이온즈가 중신 브라더스를 7-4로 꺾고 리그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며 쥐었다. 이 경기는 어제 (일요일) 만원 관중과 함께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펼쳐졌다.

퉁이는 시리즈 1차전을 승리하였지만, 3경기 연속 패를 하면서 사실상 리그 우승은 중신 브라더스에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퉁이는 5차전과 6차전을 연달아 승리했고, 7차전까지 승리를 거두며 드라마틱한 우승을 차지했다. 전 보스터 레드삭스의  Teddy Stankiewicz 가 6.2이닝 동안 4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구원투수로 등판한 캐나다의 Brock Dykxhoorn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경기는 7-4 퉁이 라이온즈의 승리로 종료됐다.

중신 브라더스의 선발투수 Ariel Miranda는 이 경기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라이온즈의 중견수 천지에씨엔 (Chieh-Shien Chen)은 7회 2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라이온즈 Yueh-Ping Daddy Pie 감독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라이온즈는 대만프로야구 역사상 최종 시리즈에서 1승 3패 이후 역전승에 성공한 세 번째 팀이 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관중 수용력의 78%까지만 입장이 허용됐지만, 이번 대만야구시리즈 일곱 경기는 모두 매진된 가운데 펼쳐졌다.

대만프로야구리그 (CPBL)는 WBSC의 준회원으로, 올 시즌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야구리그를 개막했다. CPBL 이번 시즌 시상식은 11월 16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