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프로야구, 코로나19  사태 후 첫 프로야구리그 개막
14/04/2020 1 분 읽기

대만프로야구, 코로나19 사태 후 첫 프로야구리그 개막

대만, 타이중 – 대만프로야구리그 (CPBL)는 12일 올 시즌 전 세계 프로야구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를 열었다. 코로나19 유행에도 프로야구 리그를 개막한 건 대만이 처음이다.

대만프로야구리그 (CPBL)는 12일 오후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퉁이 라이언스의 2020 시즌 개막전을 열었다. 무관중 경기였지만, 두 팀은 11이닝 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TV와 온라인으로 지켜본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퉁이 라이언스는 11회 1-1의 팽팽했던 균형을 4-1로 무너뜨리며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대만프로야구리그 (CPBL)는 원래 3 월 14 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예선과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 CPBL은 정부 보건당국과 상의 한 후,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Shiow-Yen Lu 타이중 시장은 “프로야구 시즌개막을 환영한다. 코로나19 초기대응을 나름대로 잘해 전 세계 최초로 시즌개막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첫 프로야구리그 개막이 전 세계 많은 시민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과 맞서 싸우는데 힘과 용기를 북돋게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전 세계 거의 모든 스포츠대회가 중단된 상태다. 야구리그로는 메이저리그 (MLB), 멕시코야구리그 (LMB), 일본프로야구리그 (NPB), 그리고 한국프로야구리그 (KBO) 등이 시즌 개막을 연기한 상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프로야구를 개막한 대만의 행보에 많은 외신들 (Reuters, AFP, EPA, Kyodo News Agency, NHK 등)과 스포츠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CPBL은 전 세계 팬들은 위해 경기를 중계방송해,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한, CPBL은 코로나19로 인해 31년 역사상 최초로 올스타전 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올해 CPBL 정규리그는 10월 14일까지 진행되며, 포스트시즌 경기는 10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CPBL과 함께 WBSC 준회원인 KBO는 올 정규시즌 개막을 5월 초로 조심스럽게 계획하고 있고, NPB는 6월초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