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회장이 전 세계 야구 및 소프트볼 가족에게 연말 인사를 전했다.
친애하는 전 세계 선수 및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팬 여러분, 미디어사를 포함한 모든 WBSC파트너 여러분들께
우리는 지난해 2020년 도쿄올림픽 복귀를 축하하며 모든 것들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꺾일줄 모르는 전염병 대유행의 기세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올 해에도 이어졌으며 올림픽은 물론 월드컵 등 우리에게 예정된 많은 대회 개최에 영향을 주었지만, 이러한 어려움속에서도 우리는 엄격한 보건 안전 규제에 따라 올림픽 예선전을 치르고 모든 대회들을 안전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도쿄올림픽 대회의 텅 빈 경기장을 바라보는 일은 물론 실망스러웠지만, 우리는 놀라운 단합력으로 경기 내내 풍부한 볼거리와 드라마를 제공하는 등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경기들을 선보였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대회에 참여했던 모든 팀들과 선수들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만한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 야구와 소프트볼이 올림픽 종목에 부합하다는 사실과 더불어 우리 스포츠의 가치와 가능성을 수백만 명의 관중 앞에 증명해 보였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야구와 소프트볼의 2020년 도쿄 올림픽 복귀의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보여주신 일본프로야구를 비롯한 일본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 편, 2020년 12월 e스포츠를 종목으로 승인하기로 한 WBSC 집행위원회의 진취적인 결정에 따라 KONAMI와 함께 협력해온 WBS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제1회 올림픽 가상시리즈의 공식 종목으로 참가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IOC가 참여를 인정한 5개의 스포츠/ 국제 연맹 중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대회를 마쳤습니다.
올림픽과 올림픽 가상 시리즈를 성공리에 마치고 패럴림픽에서 베이스볼5를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WBSC는 다시 한 번 미래의 올림픽조직위와 IOC에게 올림픽 운동을 위한 강력하고 신뢰할 만한 유연한 파트너임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도쿄 올림픽과 함께한 2021년 한 해는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2026년 다카르 유스올림픽의 공식 종목으로 데뷔를 앞둔 베이스볼5을 비롯해 야구와 소프트볼은 우리 스포츠의 본고장이기도한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2028년 LA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소프트볼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성 단체 스포츠로 LA 올림픽 종목 채택으로 미국 내 수백만 소녀들에게 올림픽의 꿈을 선사할 수 있길 바라며, 야구와 소프트볼 공동체 전체를 대표해 WBSC는 팬 여러분들과 팀, 선수들을 위해 올림픽 프로그램에서 우리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유행 상황이 계속해서 지속됨에 따라 우리는 그 동안 서로 오랫동안 만남의 기회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러한 상황이 하루 빨리 해결되어 여러분들과 다시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2년여 만에 처음으로 WBSC 야구및 소프트볼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을 포함하여 2021년에 우리가 함께 이룬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애쓰고 헌신하신 모든 야구 및 소프트볼 커뮤니티와 WBSC 전 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2022년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과 건강,행복과 번영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