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야구협회: 선수개발에 집중; 메이저리그 유럽출신 3명의 선수 중 한명이 리투아니아 선수

리투아니아야구협회: 선수개발에 집중; 메이저리그 유럽출신 3명의 선수 중 한명이 리투아니아 선수
31/07/2020
리투아니아야구협회는 1987년에 설립됐지만, 야구가 리투아니아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때는 1922년이다. 협회 회장은 Virmidas Neverauskas이고, 그의 아들인 Dovydas는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리투아니아야구협회 Virmidas Neverauskas 회장 (56세)은 자랑스런 아들, Dovydas을 두고 있다. 1993년 1월 출생인 Dovydas는 2017년 리투아니아 출신 야구선수로는 처음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Dovydas Neverauskas는 2018시즌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23경기 이상 경기에 출전했다. 세 시즌을 모두 합치면 61경기가 된다. 여기에는 올해 2020 시즌 2와 1/3이닝도 포함된다.

Virmidas Neverauskas 회장은 WBSC와의 이메일을 통해 “Dovydas는 지금까지 20년 이상 야구를 하고 있다. 우리집은 스포츠집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엄마는 농구를 했고, 그의 딸은 야구와 소프트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메이저리그진출이 리투아니아 야구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혁신과 변화를 가져야 한다. 즉, 더 수준 높은 경기장시설 확충과 우리만의 야구개발 방법을 모색해 실천해야 한다.”

리투아니아의 탑 야구리그는 리투아니아야구리그 (Lietuvos Beisbolo Lyga, LBL)이다. 리투아니아 유소년레벨의 리그도 여러 연령대 리그가 있다.

“U-23, U-15, 그리고 U-12 리그가 있고, 겨울에는 U-10 티볼과 코치투구 토너먼트도 있다. 또한, 베이스볼5 아마추어팀과 발틱인터리그도 있다.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위해 가능한 많은 대회와 훈련캠프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야구의 성장∙발전을 위해 리투아니아의 다른 많은 도시에서 야구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선수 뿐 만 아니라, 코치, 심판, 그리고 기록원들을 위한 클리닉도 열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올해 초 수도, 빌뉴스 (Vilnius)에서 WBSC 유럽 총회를 개최했다. 또한, 제 1회 유럽베이스볼5선수권대회를 개최해, 프랑스와 함께 가장 먼저 WBSC 베이스볼5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리투아니아야구대표팀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B그룹의 유럽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일본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었다. 모든 경기와 훈련 일정이 잡혀 있었다. 국내선수권대회와 발틱인터리그 (Baltic Interleague)도 아직까지는 일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상황을 수시로 지켜보고 있다.”

야구는 리투아니아에 1992년 미국에서 이민온 Steponas Darius에 의해 소개됐다. 하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1933년 비행기 충돌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Steponas Darius가 농구와 야구를 리투아니아에 소개했다. 하지만, 야구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반면,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은 농구에 주목했다.

1940년 이후 리투아니아는 소비에트 연방에 포함됐다.

“리투아니아에서 야구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1986년 소비에트 연방이 야구를 스포츠활동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해, 그때부터 야구는 다시 활기를 찾았다. 이는 야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때, Virmidas Neverauskas 회장은 야구를 접하게 됐다.

“나는 체육교육을 전공하고 있었다. 야구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몇 차례 얻었다. 그 때 나는 야구를 처음으로 하게 됐다. 그들은 야구장비도 전혀 없었고, 야구를 할 줄도 몰랐다. 이게 야구에 본격적으로 발을 딛게한 계기가 됐다. 야구보급과 발전을 위해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투아니아야구협회는 1987년 설립됐다. 첫 유소년팀은 많은 시간이 지난 이후 창설됐다.

"그때는 2000년이었다. Dovydas는 그 당시 일곱 살이었다. 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다. 나는 시작부터 유소년 야구활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즉, 언젠가 이 중 최소 한명은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날이 올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내 아들이 됐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믿고 있었다. 그게 실제로 이루어졌다.”

리투아니아는 2019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세 이스라엘에 패했다. 혹시 후회가 남습니까?

“후회는 없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이스라엘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많은 미국선수들이 포함돼 있었다. 올림픽 유럽-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차례로 꺾으며 보여준 것 처럼 이스라엘은 정말로 강팀이었다. 스포츠에서 우리는 항상 승리할 수만은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패한 경기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리투아니아는 현재 WBSC 야구 세계랭킹 34위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