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포커스: 핀란드, 야구/소프트볼 개발 목표
30/01/2021 1 분 읽기

연맹 포커스: 핀란드, 야구/소프트볼 개발 목표

2021년 첫 번째 연맹포커스의 주인공은 핀란드야구소프트볼연맹이다. 핀란드연맹 회장이 야구와 페사팔로 (pesäpallo – 핀란드식 야구)의 관계, 어떻게 두 스포츠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 코로나19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40주년 기념행사 연기 등)에 대해 말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1952 년 올림픽에서 야구경기는 시범 종목으로 펼쳐졌다. 핀란드 버전 야구 ‘페사팔로’로 불리는 이 스포츠는 1920년대 최초의 육상코치 Lauri Pikhala에 의해 발명됐다. 1952년 7월 31일 그 시범경기에서 당시 64세의 Pikhala가 시구를 담당했다.

핀란드팀은 1952 년 올림픽에서 미국축구팀과 시범 야구경기를 가졌지만, 야구가 공식적으로 핀란드에 소개된 때는 1981년이다.

“사실, 2020년도에 4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올 시즌 국제친선경기와 함께 기념행사를 다시 준비할 계획이다. 상대팀과 정확한 경기날짜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Jukka Ropponen 핀란드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

핀란드야구소프트볼연맹 (SBSL)은 페사팔로연맹 (PPL)에 속해 있다. 2013년 핀란드교육문화부는 관리를 더 쉽게 하기 위해 야구소프트볼연맹이 페사팔로연맹에 속하는 체제를 권유했다. 이후, 페사팔로연맹 경기위원회가 핀란드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과 이사회를 결정하고 있다. 임원의 임기는 3년이다.

페사팔로는 두 단어의 합성어다: 페사 (pesä) – 베이스; 팔로 (pallo) – 볼

Jukka Ropponen 핀란드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은 WBSC와의 인터뷰에서 “핀란드에서 야구는 축구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하고 있는 여름 스포츠이며, 네 번째로 인기 있는 팀스포츠다. 페사팔로에 등록된 인구 수는 현재 18,000명 이상이고, 프로리그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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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pponen 회장은 “연맹회장직을 다시 맡기 전, 한 가지 사명은 야구와 페사팔로의 공식적/비공식적 유대를 더 끈끈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핀란드와 같이 작은 나라에서는 두 스포츠가 서로 적대하여 싸울 시간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핀란드 국민들을 대표해, 초보자들을 위한 생활스포츠부터 프로스포츠와 국제대회 참가까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잘 조직된 국제스포츠기구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국제대회 참가준비 이외에는 국내 여러 지역의 야구·페사팔로 개발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코치, 경기임원들을 위한 장비와 온라인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들 수 있겠다. 이와 같은 방법들이 핀란드 내 야구와 페사팔로 참여인구 수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Jukka Ropponen 핀란드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

Ropponen 회장은 “야구경기는 주로 대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그리고 페사팔로와 달리, 야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국제스포츠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핀란드에서 두 스포츠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속해 조화롭게 운영되고 있다. 이는 핀란드올림픽위원회가 가진 목표에도 잘 부합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목표를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등록 수의 증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유럽선수권대회 참가도 준비하고 있다. 페사팔로선수들과 야구선수들이 함께 성장하고 개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어떤 종목을 선택하든 상관없다. 야구에서 페사팔로, 혹은 페사팔로에서 야구로의 전환은 매우 빠르다. 실제로 헬싱키와 같은 대도시의 많은 야구선수들은 페사팔로부터 운동을 시작해 야구로 전환했다."

“축구나 하키 같은 경우는 많은 국제대회가 열리고 있어, 국제적으로 유명한 핀란드 선수들이 많다. 이들은 많은 어린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비해, 페사팔로와 야구는 아직까지 이러한 경우가 많지 않다. 많은 어린 선수들에게 국제적으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줘야 한다. 페사팔로든 야구든 상관없이 말이다.”

“일단 다른 스포츠와 같이 인기도가 올라가면, 어린이들이 페사팔로를 시작하든 야구를 시작하든 상관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두 종목 간의 전환이 쉽도록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다. 두 종목 모두 핀란드 전역에서 고루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두 번째 회장직 역임
Ropponen 회장은 초대 핀란드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 (1981-1982년)으로 선출됐다. 핀란드야구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Ropponen 회장은 이번에 다시 한 번 연맹 회장직을 맡게 됐다. 그의 임기는 2020년 8월부터 시작됐다.

“지난 시즌이 끝나기 직전 회장직을 다시 맡게 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남자리그와 유소년프로그램을 잘 이끌어준 Tony Jones 전 회장과 Ville Saarman 사무총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지난 리그는 1개월 연기됐고, 마침내 6월에 개막했다. 당연히, 기간도 평소 보다 짧았다. 유소년개발프로그램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존 1개 프로그램 밖에 진행할 수 없었다.”

지난 해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이로 인해 모든 활동들이 중단 또는 연기됐다. 이후 Ropponen 회장은 소프트볼과 베이스볼5를 연맹개발 계획에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핀란드에 소프트볼을 다시 소개할 생각이다. 여자소프트볼대표팀을 위한 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자페사팔로팀들에게 소프트볼을 소개할 것이다. 여름이 지난 후, 베이스볼5도 헬싱키를 포함해 주요 도시에 있는 각 학교에 소개할 계획이다.”

국내리그와 팀과 관련해 Ropponen 회장은 낮 시간이 길다는 점을 우리는 감사히 여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의 여름, 낮 시간은 길다. 시즌은 보통 5월부터 9월까지다. 페사팔로 시즌도 이와 동일하다.”

“핀란드선수권리그와 2부 리그가 있다. Brewery가 후원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Fat Lizard 리그’로도 불리고 있다. 2021년 두 리그 모두 진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3-4개 유소년프로그램도 조직할 생각이다. 현재, 이를 위한 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시즌을 2021 노르딕 챌린지 토너먼트 참가와 함께 시작할 계획이다. 노르웨이와 에스토니아가 함께 참가하는 이 대회는 헬싱키에 있는 뮬류뿌로 (Myllypuro)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그 다음, 우리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Bratislava)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 지역예선에 참가한다.

“유럽에서 우리 스포츠는 그 동안 많이 발전해 왔다. 하지만, 페사팔로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는 유럽에서 두 스포츠 모두 더 빠르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핀란드남자야구는 현재 WBSC 세계랭킹 61위에 위치해 있다. 이는 2016년 52위 보다 몇 단계 하락한 숫자다. 여자야구는 15위로, 2014년도에는 12위까지 올라간 기록이 있다. 한편, 핀란드 남자소프트볼은 세계랭킹 23위, 그리고 여자소프트볼은 68위에 위치해 있다. 여자소프트볼 세계랭킹 최고 기록은 2018년 때 3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