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에 적용된 투구 시간 제한 규정

10/03/2023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적용된 투구 시간 제한 규정으로 인해 평균 경기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MLB의 변경된 규칙 중 하나인 투구 시간 제한 규정이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

2019년부터 WBSC 공식 대회에 적용되고 있는 투구 시간 제한 규정은 경기 속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자 출루전에는 15초의 투구 시간이 주어지고, 1명 이상의 주자 출루 후에는 최대 20초의 투구 시간이 주어진다. 타자는 최소 8초 이상 남았을 때 타석에 위치해야 한다.

NBC 스포츠가 11개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 평균이 2시간 36분이었다고 보도한 가운데, 2022년 정규 시즌 동안 자이언츠의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8분이었다.

심판진의 엄격한 규정 준수에 따라 스프링 트레이닝 첫 번째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anny Machado가 투구 시간 제한 위반으로 경고를 받은 첫 번째 타자가 됐으며,

Machado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2023년 대회에도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선수이다.

2월 25일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서는 마이너리거 타자 Cal Conley가 만루상황에서 레드삭스의 투수 Robert Kwiatowsky를 상대로 시간 규정 위반으로 아웃되는 사례도 있었다.

당시 경기는 6-6, 동점으로 종료됐다.

정규시즌에도 엄격한 규정 준수가 요구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MLB에서 9시즌을 보내며 351개 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 번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기록하나 뒤 현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Madison Bumgarner는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첫 번째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후 자신의 경력에서 경험했던 모든 규정 변화들 중 투구 시간 제한 규정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