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콘트레라스, WBSC 팟캐스트 (스페인어)에서 2005 월드시리즈 우승과 1996 애틀랜타 야구금메달 경험 나눠

호세 콘트레라스, WBSC 팟캐스트 (스페인어)에서 2005 월드시리즈 우승과 1996 애틀랜타 야구금메달 경험 나눠
16/04/2021
콘트레라스는 자국을 대표해 올림픽 야구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쿠바 야구 레전드 중 한 명인 호세 콘트레라스 (Jose Contreras)가 WBSC 팟캐스트 (글로벌 게임, 스페인어 버전) 게스트로 초대됐다. 콘트레라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총 11시즌 (2003-2013) 동안 다섯 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있을 당시,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했고, 2006년에는 올스타전에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콘트레라스는 메이저리그 이전부터 화려한 경력이 있었다. 그는 쿠바야구대표팀선수로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양키스 선수들과 경기를 한 경험이 있다. 2003년 월드시리즈 때였다. 이 경기에서 Cabrera는 Roger Clemens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이 더 기억에 남는다.”

콘트레라스에게 빅리거가 되는 과정과 국제대회에서의 경험을 물었다. 그는 인정받는 빅리거가 되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나에게 말한다. 와우, 관중들로 가득찬 양키스 구장에서 투구를 해본 소감이 어떻냐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미 만원관중인 라티노 [구장]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다. 세 달간 열심히 준비를 하고 애틀랜타로 향했다. 10경기를 치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초반의 두 경기를 내준다면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승전에도 올라갈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무장을 해야 했다.

콘트레라스는 자국을 대표해 올림픽 야구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 당신은 바로 국기를 들게 될 것이고, 또 눈물이 흐르게 될 것이다. 세 달간 구슬땀을 흘린 뒤, 애틀랜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들은 국가는 하바나에서 들었던 국가와는 달랐다.” 

콘트레라스는 많은 운동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일생에 한 번 있는 경험이다.

호세 콘트레라스는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야구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올림픽은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선수들은 4년을 기다리며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만약 이번 올림픽에서 패한다면 선수들은 다시 4년 후를 기약해야 한다. 정신적, 신체적, 또는 글러브에서의 작은 실수로 인해 경기를 내준다면 그 대가는 상당하다. 때문에 올림픽 경기는 매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는 야구선수로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2005 월드시리즈는 내 경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월드시리즈 반지가 담긴 보관함에 함께 보관돼 있다. 내 야구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때는 2005 월드시리즈 우승과 1996 애틀랜타 금메달 획득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