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리그 (NPB) ‘타자와룰’ 폐지 발표
14/09/2020 1 분 읽기

일본프로야구리그 (NPB) ‘타자와룰’ 폐지 발표

NPB가 일본 기업야구에서 MLB 보스턴 레드삭스로 갔던 우완투수 타자와 (Tazawa)의 이름을 따서 만든 ‘타자와 룰’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NPB 드레프트에 응하지 않고 해외 구단과 입단계약을 먼저 맺은 경우, 일본으로 다시 돌아왔을때 2-3년을 기다려야 일본구단에 입단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일본프로​​야구리그 (NPB)가 ‘타자와 (Tazawa) 룰’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밖 해외구단과 먼저 입단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일본으로 돌아와 2-3년을 기다리지 않고도 일본구단에 입단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NPB 드레프트에 응하지 않고 해외 구단으로 간 선수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해외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3년; 대학 졸업 후 해외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2년) 2-3년을 기다려야만 다시 일본구단에 입단 할 수 있었다.

NPB 아츠시 이하라 사무총장은 이 규칙을 한 동안 신중히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는 ‘타자와 룰’ 폐지의 주된 이유는 일본야구와 선수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하라 사무총장은 NPB  계약 선수들의 최소연봉이 마이너리그 (MiLB)의 것 이상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자와 룰’은 주니치 타자와 (Junichi Tazawa)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그는 2008년 일본 기업리그에서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간 300만 달러 입단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갔다. 타자와는 2009년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는 2010년 토미존 수술 (Tommy John surgery 팔꿈치 인대교체 수술)을 받았고, 2012년 회복해 팀에 복귀했다. 그는 2013년 레드삭스의 월드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타자와는 2016년 마이애미 말린스 (Miami Marlins)와 2년간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18년 말린스로부터 방출됐고, 마이너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그리고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다.

그는 3월 레즈로부터 나와 일본으로 돌아왔다. ‘타자와 룰’로 인해 그는 독립베이스볼챌린지리그 Saitama Musashi Heat Bears로 가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타자와 (34세)는 교도통신을 통해 "NPB 구단에서 야구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불러주는 팀이 있다면 팀에 공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표지사진 출처: The Boston Glo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