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프리미어 12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이정후가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MVP에 선정됐다.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로 12년 만에 메이저 공격 5개 부문 모두 선두를 기록한 이정후가 107 득표수 중 104표를 획득하며 거의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0.349의 타율로 두 번째 기록을 갈아치운 그가 193개의 안타 및 113타점 0.471의 출루율과 0.575의 장타율로 리그를 이끌었고,
23개 홈런기록으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은 놓쳤지만,
2017년 신인상 수상자였던 이정후는 투수 류현진, 내야수 서건창에 이어 신인상과 MVP 모두를 수상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정후의 아버지는 1994년 MVP를 수상한 뒤 2001년 시즌 후 은퇴한 5툴 유격수 이종범으로 최초의 KBO MVP 부자가 탄생한 가운데,
바람의 아들이라고 불렸던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에게 팬들은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