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WBSC)은 오늘 제 5회 2020 WBSC U-15 야구월드컵 개최권을 멕시코 티후아나에게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에 이어, 2020 WBSC 여자월드컵 [11.12-11.21]도 같은 도시인 티후아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렇게 한 도시에서 WBSC 월드컵을 이어서 개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WBSC U-15 야구월드컵은 원래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릴 것으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잠정 연기 됐었다.
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티후아나가 두 번의 WBSC 야구월드컵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 도시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높은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WBSC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야구를 포함해, 올해 WBSC 모든 국제대회 재개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2020 WBSC U-23 야구월드컵을 위해서도 현재 멕시코, 시우다드 오브레곤
(Ciudad Obregon)과 로스 모치스 (Los Mochis)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로써 티후아나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 번째 U-15 야구월드컵 개최도시가 될 예정이다.
2012년 멕시코, 치와와 (Chihuahua)에서 제1회 U-15 야구월드컵이 열렸다. 이 때, 베네수엘라는 결승전에서 쿠바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때, 대만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4
년 멕시코, 시날로아 (Sinaloa)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쿠바가 미국을 꺾고 챔피언자리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3위를 차지했다.
2016년 일본, 이와키에서 개최된 세번째 대회에서는 쿠바가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때, 미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파나마에서
열린 제 4회 대회에서는 미국이 개최국 파나마를 꺾고
15세 이하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1989-2011) 기록을 모두 포함하면 여섯
번째 우승이 된다. 이 대회에서 대만은 3위를 차지했다.
2020 U-15 WBSC 야구월드컵 [티후아나]에 참가할 12 개팀은 다음과 같다:
-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 아메리카: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파나마, 미국, 베네수엘라
- 아시아: 대만, 일본
- 유럽: 독일, 이탈리아
- 오세아니아: 괌
괌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마지막 두 참가팀으로 확정됐다. 한편, 멕시코는 와일드카드로 본선진출권을 얻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