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U-23 야구월드컵 [멕시코], 2021년으로 연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WBSC)이 오늘 멕시코야구연맹 그리고 두 도시 조직위 (LOC)와 함께 2020 WBSC U-23 야구월드컵 대회를 2021.09.24~2021.10.03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선수들와 팬, 그리고 대회 관계자들의 보건안전과 해외이동 제한 등을 고려해 내려진 결정이다.

2020 WBSC U-23 야구월드컵은 원래 올 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멕시코, 시우다드 오브레곤 (Ciudad Obregon)과 로스 모치스 (Los Mochis)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어, 개최국 대회관계자 및 팬들은 물론, 우리 선수들의 보건 안전을 고려해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물론, 오늘 대회연기 결정이 많은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실망스럽게 여겨질 수 있겠지만, 내년 대회에서 멕시코 조직위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함께 최상의 U-23 야구월드컵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년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이후 몇 주 뒤에 치러지게 되는데, 여기서 전 세계 야구팬들이 다시 한 번 야구에 빠지는 물결을 만들어 줄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WBSC는 멕시코 정부 스포츠당국 PROBEIS와 CONADE, 야구 임원, 그리고 멕시코야구리그 (LMB) 및 멕시코퍼시픽리그 (LMP)의 지원과 협력에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 WBSC U-23 야구월드컵은 멕시코태평양리그 (Mexican Pacific League) Yaquis de Obregon의 홈구장인 Yaquis구장과 Cañeros de Los Mochis의 홈구장 - Emilio Ibarra Almada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Yaquis구장은 1만6천석 규모로, 2016년에 개장했으며, Emilio Ibarra Almada구장은 최근 보수공사를 마쳤다.

이 대회에 참가할 12개팀은 대륙별로 다음과 같다:

• 아프리카 (1): 남아프리카공화국 (No. 24)
• 아메리카 (4): 멕시코 (No. 5) (개최국, 전 대회우승팀), 쿠바 (No. 7), 베네수엘라 (No. 8), 니카라과 (No. 15)
• 아시아 (3): 일본 (No. 1), 대만 (No. 4), 중국 (No. 22)
• 유럽 (2): 체코 (No. 16), 독일 (No. 19)
• 오세아니아 (1): 뉴질랜드 (No. 39)
• 와일드카드 (1): 한국 (No. 3)

멕시코는 2018년 10월 콜롬비아, 바랑키야 (Barranquilla)에서 열린 제 2회 WBSC U-23 야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멕시코 야구 역사상 WBSC가 주최하는 국제야구대회에서의 첫 우승이다.

WBSC U-23 야구월드컵에는 다음의 야구리그를 포함해, 전 세계 주요 야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호주야구리그 (ABL), 대만프로야구리그 (CPBL), 한국프로야구리그 (KBO), 미국메이저리그 (MLB), 멕시코야구리그 (LMB), 니카라과프로야구리그, 그리고 일본프로야구리그 (NPB).

WBSC는 다른 멕시코 조직위와 함께 계속해서 2020 여자야구월드컵 [11.12-11.21, 티후아나]와 U-15 야구월드컵 [10.30-11.08, 티후아나]의 정상적인 개최를 위한 상황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