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Yukiko Ueno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Yukiko Ueno
03/08/2021
7월 22일 39번째 생일을 맞이한 Yukiko Ueno, 그녀는 올림픽 통산 100이닝 동안 89개 삼진을 잡아내고 55안타와 14자책점 13개의 볼넷만을 허용해 누적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했다.

2012년과 2014년 WBSC 여자 소프트볼 세계선수권대회에 연속 출전하는 등 화려한 선수 커리어를 쌓아온 그녀는 일주일 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소프트볼 대회에 출전해 2회 연속 올림픽 소프트볼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0 도쿄올림픽은 Ueno가 참가한 세 번째 올림픽 대회로 2004년 8월 20일, 아테네 올림픽 예선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과 맞붙은 Ueno(당시 22세)는 올림픽 소프트볼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7이닝 퍼펙트 게임을 펼쳤다. 일본은 아테네올림픽 소프트볼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대표팀의 Reika Utsugi 감독은 당시 첫 번째 호주전을 치른뒤 인터뷰에서 “Ueno와 20년 넘게 한 팀을 이뤄왔습니다. 팀 내에서 그녀를 중심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Ueno는 2008년 올림픽에서도 가장 큰 이변을 보여주었다. 이틀 동안 28이닝, 413개의 투구를 던지며 활약한 그녀의 노력으로 일본은 첫 번째 소프트볼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첫 째날 오전 미국을 상대로 9이닝을 던지며 4-1로 패한 그녀는 그 날 오후에 펼쳐진 호주와의 경기에서 12이닝 동안 투구해 4-3으로 승리,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고, 다음날 펼쳐진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도 호투를 펼쳐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20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MVP로 선정된 양방향 선수 Yamato Fujita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릴 당시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Ueno선수와 같이 경기에 서고 함께 최고의 순간을 맞이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기적과 같은 경험을 통해 포기하지 않으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다음 세대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소프트볼을 계속해나가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2004년과 2008년 올림픽에 출전해 직접 일본의 슈퍼스타와 경쟁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방송사의 경기해설자로 등장한 Jessica Mendoza는 다시한번 Ueno가 금메달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2008년과 2021년의 Ueno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라는 WBSC의 질문에 Mendoza는

“공을 더 많이 숨겼습니다. 그녀의 사인을 아주 조금만 눈치챌 수 있을 뿐 그녀는 정말 잘 했습니다. 바람의 방향을 이용해 글러브를 옆으로 숨기고 상대팀이 공을 눈치챌 수 없게 플레이했습니다.”

“2008년에는 선보이지 않았던 오프스피드 커브볼을 던지는 등 그 어느 것보다도 더욱 발전한 그녀의 모습이 보기좋았습니다. 13년 동안의 그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으며,

Ueno 역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투구가 베이징 올림픽때와는 “전혀 다릅니다.”라고 말했다.

“베이징에서는 힘차게 최대한 많은 공을 던져야겠다고 스스로 생각한 반면, 지금은 팀의 도움을 받아 투구한 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냈을 뿐이며 시간이 흐른 뒤 노련함이 더 깃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Ueno는 올림픽 통산 100이닝 동안 89개 삼진을 잡아내고 55안타와 14자책점 13개의 볼넷만을 허용해 누적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Ueno 혼자 단독 투구를 하지 않았다. 젊은 좌완 Miu Goto가 1이닝 동안 투구하며 7회에 Ueno의 복귀 상황을 만들었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Goto를 칭창한 Utsugi감독은 2000년대 초 만났던 어린 Ueno선수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20세의 신예선수는 “Ueno 선수를 닮았다는 말은 저에게 최고의 칭찬이며 정말 존경하는 선수입니다. 그녀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 소프트볼을 열심히 해나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으며,

결승전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2028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소프트볼 대회에 출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Ueno는 “아직 그렇게 멀리 내다볼 순 없지만 오늘 경기에서 정말 재미있게 투구했습니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투구를 하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투구를 한다면 다시 등판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웃음)”라고 답했다.

Tokyo 2020 – Olympic Soft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