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와 올림픽 챔피언 이대호, 22년 만에 정상에서 은퇴
10/10/2022 1 분 읽기

프리미어12와 올림픽 챔피언 이대호, 22년 만에 정상에서 은퇴

2008년 올림픽 결승전과 일본과의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 그리고 자신의 은퇴 날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한 이대호는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언제나 영광입니다.”라고 언급했다.

MLB와 NPB 활동을 포함 22년에 걸친 프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프리미어12와 올림픽 챔피언인 KBO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40세)가 토요일, 고향인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부산 야구팬들 앞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이대호는 2015년, 도쿄돔에서 펼쳐진 제 1회 프리미어12의 준결승전에 지명타자로 나서 일본을 상대로 결정적인 일격을 가하며 한국의 결승 진출에 기여해 위블로(Hublot) 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올림픽 결승전과 일본과의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 그리고 자신의 은퇴 날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 많은 경기들이 기억에 남아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국가대표팀으로 뛴 경기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태극 마크를 달고 뛴 다는 것은 영광이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의 부담감도 따르기 마련입니다. 선수들을 지지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의 등번호 10번이 롯데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으며, 그의 은퇴식이 치러진 LG 트윈스전(3-2)에서 선수들은 그와 같은 등번호의 저지를 착용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뒤 2012년 NPB로 이적한 이대호는 오릭스 버펄로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각각 2개 시즌을 보냈다. 일본에서 1루수로 활약하는 동안 3번의 올스타전 선발과 2번의 일본시리즈 우승 및 일본 시리즈 MVP로도 1번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2016년 시즌 동안 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동한 뒤 KBO로 복귀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했다.

통산 1,971개 KBO 경기에 출전한 이대호는 은퇴까지 2,199개의 안타와 374개 홈런 및 1,424 타점과 0.309 타율 등 역사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