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2021 - 27/0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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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ball Olympic Games 2020 - Official Payoff
이탈리아여자소프트볼대표팀 에리카, 2020 도쿄올림픽 유럽/아프리카 예선: “가장 기억에 남아”
27/07/2020 1 분 읽기

이탈리아여자소프트볼대표팀 에리카, 2020 도쿄올림픽 유럽/아프리카 예선: “가장 기억에 남아”

모데나 (Modena) 출신 이탈리아여자소프트볼대표팀 주장이자 포수를 맡고 있는 에리카 (Erika Piancastelli)가 지난 해 7월 27일 WBSC 올림픽 유럽/아프리카 예선 결승전의 기억을 함께 나눴다.

2020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유럽/아프리카 예선 결승전에는 이탈리아와 영국이 진출했다. 그 때는 결승전 7회초였다. 타석에는 영국 포수 Amy Moore가 올라왔다. 첫 2개 스트라이크는 변화구로 손쉽게 잡았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이탈리아 포수 에리카는 투수 Greta Cecchetti에게 사인을 보냈다. 투수는 고개를 끄덕였고, 이전 지점과 같은 곳에 낙차 큰 변화구를 던졌다.

Moore는 이 공에 스윙을 했다. 에리카가 볼을 떨어뜨려, 타자주자는 1루 주루를 시도했지만, 에리카가 볼을 잡아 1루로 던졌다. 결국, 이탈리아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2020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피앙카스텔리 (Piancastelli)는 유럽소프트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이 때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소프트볼에서 보낸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그 때의 긴장감, 상대편이 느끼는 긴장감에서 오는 또 다른 압박감..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림픽 본선진출을 확정 지었을 때,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다. 유럽선수권대회와 이 올림픽예선 참가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몇 달간 피나는 훈련을 했다. 그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부모님이 그 자리에 있었다. 아직도 생생이 기억한다. 올림픽 본선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 자리에서 달려가 어머니를 안아주고 싶었다. 일단,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다. 어머니와 같이 올림픽에 참가해 멋진 경기를 펼치는 것이 내 꿈이다.”

에리카 피앙카스텔리는 1996년 6월 20일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 모데나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부모는 야구, 소프트볼 선수였다. 그녀의 아버지인 Pier Piancastelli는 모데나에서 프로야구를했고, 어머니인 Loredana Auletta 는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이탈리아 소프트볼대표팀 선수로 출전했다.

에리카 (24세)의 어머니는 항상 그녀의 롤모델이었다.

"나는 항상 어머니가 소프트볼 경기를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녀는 내가 소프트볼 시작하는데 있어 큰 영감을 주었다. 나와 같이 소프트볼을 사랑하는 다른 소녀들과 함께 경기를 즐겼다. 소프트볼은 빠른템포로 진행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매 경기 마다 정말 흥미롭다. 한 마디로 소프트볼은 아름다운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이사를 갔고, 캘리포니아에 있을 때.. 일곱 살때 소프트볼을 시작했다. 하지만, 더 어렸을 때 이탈리아, 포를리 (Forli)에서 어머니가 소프트볼을 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소프트볼 경기장 또는 잔디밭에 앉아 있었다. 자연스럽게 소프트볼이 어떤 스포츠인지 알게 됐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소프트볼을 시작한 때는 미국으로 이사를 간 뒤였다.”

"나는 어머니가 국가대표팀에서 사용한 등번호 20을 항상 선호했다. 하지만, 내 등번호는 자주 바뀌곤 했다. 숫자 20은 우리 가족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번호는 여러 차례 바뀌었다. 대학에 진학했을 때, 이미 선배 동료가 등번호 20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때 나는 등번호 16을 선택했다. 하지만, 1순위 번호는 20이다.”

에리카는 오클라호마 시티 열린 2015 WBSC 세계청소년여자소프트볼선수권대회에서 등번호 25 를 사용했다. 여기서 그녀는 타율 .370를 기록했고, 이탈리아는 최종 9위로 대회를 마쳤다. 1년 후, 캐나다, 서리에서 펼쳐진 WBSC 세계여자소프트볼선수권대회에서 그녀는 등번호 9가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여자소프트볼선수권대회에서는 등번호 20를 사용했고, 여기서 이탈리아는 최종 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