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리뷰: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소프트볼과 여자 소프트볼 세계 챔피언이 같은 해에 탄생
21/12/2022 1 분 읽기

2022년 리뷰: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소프트볼과 여자 소프트볼 세계 챔피언이 같은 해에 탄생

올해 펼쳐진 마지막 소프트볼 대회는 제 2회 WBSC U-12 혼성 소프트볼 월드컵이였다.

2022년, 처음으로 같은 해에 남자 소프트볼과 여자 소프트볼 세계 타이틀 주인공이 탄생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개최된 월드게임을 통해 여자 소프트볼 세계 챔피언이 탄생했으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제 17회 WBSC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이 3년여만에 다시 열렸다. 올해 개최된 마지막 소프트볼 대회는 제 2회 WBSC U-12 혼성 소프트볼 월드컵이였다.

월드 게임

2022년 7월 13일,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개최된 2022년 월드게임 소프트볼 결승전. 결승타를 터뜨린 Janae Jefferson의 활약과 함께 미국이 일본을 3-2로 꺾고 월드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의 리드오프 타자 Haylie McCleney가 0.553의 타율과 4득점 및 5타점으로 2022년 월드게임 소프트볼 대회의 MVP로 선정됐으며,

1982년 준우승과 2002년 동메달을 차지했던 중화 타이베이가 유망주 Hsia-Ai Ke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동메달 결정전에서 호주를 6-0으로 꺾고 20여년 만에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매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 대표팀의 투수 Monica Abbott은 국제 야구와 소프트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월드 게임 기간 동안 WBSC가 수여하는 골든 다이아몬드 훈장을 수여받았고,

야구장이었던 Hoover Met 경기장이 세계적인 소프트볼 경기장으로 재탄생해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Abbott은 “이 경기장에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흙으로 이루어진 내야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덕아웃과의 거리가 충분하다고 여겨졌습니다. 팬들은 경기장과 가까이 있음으로 해서 경기를 더욱 사실적으로 즐길 수 있으며, 작은 경기장으로 하여금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록적인 관중수

2022년 월드게임에서 가장 많은 관중들을 모았던 소프트볼 대회. 대중들에게 판매된 11.449장(전체 티켓의 9.87%)의 티켓과 스폰서에게 판매된 39.306장(전체의 15.03%)의 티켓 등 대회 전체 티켓 수의 13.45%에 해당하는 50.755장의 티켓을 판매하며 모든 종목을 앞선 가운데,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지켜보기 위해 후버 매트 경기장에 위해 모여 대회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

월드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2028년 LA 올림픽에서의 소프트볼 복귀에 대한 기대감 증폭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열린 월드게임의 성공적 개최로 2028년 LA 올림픽에서의 소프트볼 복귀 기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뒤 버밍엄 월드게임에 참가한 멕시코대표팀의 Stefania Aradillas는 “모두에게 친숙하고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볼 종목이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프로그램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말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호주 대표팀을 출전했던 Ellen Roberts은 국가 대항전을 펼친다는 점에서 월드게임과 올림픽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선수들에게는 멀티 스포츠 행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올림픽이 소프트볼 선수로 참가할 수 있는 가장 큰 대회라고 전한 Roberts는 “2028 LA 올림픽의 복귀는 어린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조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제 17회 WBSC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

세계랭킹 4위 호주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WBSC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캐나다를 5-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내내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호주대표팀의 Marshall Kronk가 WBSC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 MVP 선수로 선정됐으며, “믿을 수 없을만큼 기쁩니다. 13년만에 Bob Harrow 감독님의 뒤를이어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미국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고 20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시상대에 올랐다.

뉴질랜드에서 열린 WBSC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은 WBSC가 운영하고 있는 OTT 플랫폼 GameTime을 통해 기록적인 시청자 수를 기록했을뿐만 아니라 공식 중계사인 Whakaata Māori TV 채널과의 뛰어난 협업으로 큰 성공을 거뒀으며,

게임타임 시청자 수 기록 외에도 필리핀 대표팀이 덴마크를 상대로 승리한 하이라이트 영상이 페이스북에서 12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세계 언론의 주목받았다. 필리핀은 2009년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인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12개 팀만이 오클랜드에서 펼쳐지는 결승 리그에 진출하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이 더욱더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켰고, 다음 월드컵에서는 8개 결승전 진출 팀 선발에 앞서 6개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칠 예정이다.

제 2회 U-12 혼성 소프트볼 월드컵

일요일 진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WBSC U-12 소프트볼 월드컵의 마지막 날. 개최국인 중화 타이베이가 체코를 꺾고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싱가포르가 홍콩을 상대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두 경기 모두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대결을 선보였다.

6회, 중화 타이베이의 결승점 득점에 기여한 Yi-Cheng Liang은 “너무나 긴장했지만 마지막에 홈으로 달려갈 수 있게되어 기뻤습니다.”라고 말했다.

홍콩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 끝에 9-8로 승리를 거두며 승리한 싱가포르. 6-6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한 싱가포르가 Edwin See의 활약으로 3점을 추가하며 9-6으로 앞섰고, 홍콩 역시 득점에 성공했지만 2점에 그쳐 동점골을 얻는데 실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결승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중화 타이베이 대표팀 투수 Yuan-Tsi Tien는 중화 타이베이의 WBSC U-12 소프트볼 월드컵2연패에 기여하며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