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프리미어12는 야구 세계랭킹 1-12위 국가대표팀들이 참가하는 국제야구대회이다. 그 당시 한국은 세계랭킹 8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오늘은 2015년 11월 21일 도쿄돔에서 펼쳐진 제1회 WBSC 프리미어12 (국제성인남자야구대회)를 기념하는 3주년이 되는 날이다.
WBSC 프리미어12는 야구 세계랭킹 1-12위 국가대표팀들이 참가하는 국제야구대회이다. 그 당시 한국은 세계랭킹 8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김인식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한국대표팀은 B조에 속해, 일본 (세계랭킹 1위), 미국 (세계랭킹 2위), 도미니카공화국 (세계랭킹 6위), 베네수엘라 (세계랭킹 10위), 그리고 멕시코 (세계랭킹 12위)와 먼저 조별라운드를 펼쳤다.
경기 전날 김인식 감독은 “한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서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대회가 끝날 때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한국은 일본대표팀의 슈퍼스타 쇼헤이 오타니 (투수)와 두 차례 맞붙었다. 먼저 한국은 삿포로돔에서 펼쳐진 개막전에서 오타니와 일본투수진에게 한 점도 득점하지 못하고 0-5로 패했다. 하지만, 타이완에서 가진 조별라운드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세계랭킹 6위), 베네수엘라 (세계랭킹 10위), 멕시코 (세계랭킹 12위)를 차례로 물리쳤고, 미국을 상대로 연장 10회에서 3-2로 패해 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한국은 타이완,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경기장에서 강호 쿠바 (세계랭킹 3위)를 7-2로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도쿄돔에서 준결승전 상대로 다시 일본을 만났다.
준결승전에서 일본대표팀의 오타니 (Othani)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탈삼진 11개와 함께 단 1안타 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40,000석이 관중으로 가득찬 도쿄돔에서 9회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무려 4점을 득점하며 4-3으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8-0의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WBSC 프리미어12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 김현수와 박병호는 각각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광현은 5이닝 동안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현수는 이 대회에서 총 10타점을 올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어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귀국일 김포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많은 팬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