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관심을 받고있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의 베이스볼5가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요르단에서 개최된 태권도박애재단(THF)의 ‘희망과 꿈’ 스포츠 축제에 등장했으며, 난민과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베이스볼5와 태권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THF와 세계태권도연맹 및 WBSC는 이번 행사를 함께 조직하며 더욱 돈독한 협력관계를 맺게됐으며, 2021년부터 아즈라크 및 자타리 난민 캠프에서 개최해오던 ‘희망과 꿈’ 행사가 이번 계기를 통해 멀티 스포츠 축제로 확대됐다.
두 주요 이벤트
요르단의 수도 암만과 아즈라크 난민캠프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 아프가니스탄 난민팀을 포함해 약 300여명의 젊은 난민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월 25일 아즈라크 난민캠프에서는 베이스볼5와 태권도 시범 및 난민 참가자들의 경기가 펼쳐졌다.
2월 27일에는 요르단의 수도에서 ‘희망과 꿈’ 청소년 난민 태권도 선수권대회가 열렸으며, 오후에는 베이스볼5 선수권대회와 시니어 부문 태권도 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총연합회(ASOIF)와 UNHCR,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대표들도 함께 자리한 가운데, UNHCR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회원인 WBSC와 THF, 세계태권도연맹은 모든 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포용적인 스포츠 참여 기회 제공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고 있다.
핵심 도구 베이스볼5
WBSC의 이번 참여는 2020년 세계태권도연맹 및 THF와 체결한 인도주의와 사회 통합, 평화 및 개발 지원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따른 것으로
WBSC는 THF 및 아즈라크에 위치한 훈련 아카데미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최소한의 장비로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경기할 수 있는 도시 종목인 베이스볼5을 시리아 내전을 피해 온 젊은 난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스포츠를 이용한 신체활동에 따른 건강 및 웰빙 증진과 더불어 사회적 통합과 팀워크를 장려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특히 소외된 지역사회에서 베이스볼5가 포용력 및 팀워크 촉진을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가 사회적 불평등과 맞서고 평화와 복지 및 사회적 통합을 구축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포츠는 단순한 게임 그 이상이며, 훌륭한 세계 시민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기본 기술과 원칙을 교육합니다. WBSC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배경과 상관 없이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난민들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기회 제공을 위해 THF 및 세계태권도연맹과의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지속해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고,
조정원 THF 회장 겸 세계태권도연맹 회장은 “WBSC와 협력하여 희망과 꿈의 스포츠 축제를 개최하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는 난민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태권도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종목과의 협력으로 그 기회를 확대하고자 해왔습니다.”,
"이러한 인도주의적 노력을 통해 널리 보고 즐기는 세계 스포츠에서 사회적 기여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스포츠로 세계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ASOIF의 프란체스코 리치 비티 회장은 “난민과 실향민들을 위해 스포츠를 통한 신체적, 정신적 지원에 나선 두 국제 연맹의 귀중한 협력을 응원합니다. 실의를 겪어야만 했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이 필요한 젊은 선수들이 이 '희망과 꿈' 스포츠 축제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던 인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요르단 대표인 Dominik Bartsch는 “스포츠는 난민캠프 안과 밖으로 실의에 빠진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데 인상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THF는 모든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타인에 대한 존중과 자제력을 키우고 삶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WBSC는 탁월함(Excellence), 우정(friendship), 존중(respect)의 올림픽 가치 아래 난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야구/소프트볼 및 스포츠 기반 이니셔티브 확장과 스포츠 행사 및 경기에서 난민들의 평등한 스포츠 참여 촉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WBSC 난민팀
나아가 WBSC는 WBSC 베이스볼5 난민팀의 2026년 다카르 유스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추가적인 인도주의 및 레거시 프로젝트를 위해 지속 가능한 전략들을 확장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중으로
THF의 난민을 위한 태권도 프로젝트는 2016년 시작 이 후 현재 7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18년에는 THF의 창립 이니셔티브 중 하나인 아즈라크 난민캠프 어린이들이 스포츠 활동과 교육을 즐길 수 있도록 태권도센터를 개관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 후 THF 및 세계태권도연맹은 MOU를 맺은 국제 스포츠 연맹에 한해 베이스볼5와 같은 다른 스포츠 종목을 연습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제공하는 등 박애스포츠센터로 이름을 변경했다.
2014년 시리아 내전 당시 설립된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캠프의 개발과 운영은 유엔난민기구(UNHCR)와 요르단 정부가 맡고 있으며, 3,5000명 이상의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아즈라크 난민캠프 내 많은 사람들은 내전으로 인한 충격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쇠약한 상태로 알려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