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CPBL 시즌, 타이베이돔에서 개막
30/03/2024 1 분 읽기

2024 CPBL 시즌, 타이베이돔에서 개막

타이베이 돔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2024 CPBL 리그가 6개 확장팀의 참여와 함께 기록적인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며, 개막전에 총 28,618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CPBL 역대 단일 경기 기록을 갱신했다.

대만, 타이베이 | 2024 중국 프로야구 리그(CPBL) 시즌이 대만 최초이자 유일한 실내 구장인 타이베이 돔에서 개막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웨이촨 드래곤즈와 라쿠텐 몽키스의 개막전이 펼쳐졌다. 2,8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드래곤즈의 우완 투수 Jo-Hsi Hsu가 첫 번째 투구를 했으며, 3-2 우승을 이끌어 경기 MVP에 선정됐다.

6개팀으로 다시 확장

2008년 d-media T-Rex 승부조작 파문과 Chinatrust Whales의 해산으로 4개팀으로 축소된데 이어 2024년 처음으로 6개 팀이 참가를 확정했다.

CPBL 창립 구단이었던 Sinon Bulls(1996~2012)는 매각되어 EDA Rhinos(2013~2016)가 되었고, Fubon Financial Holdings에 인수되어 다시 Fubon Guardians(2017~)가 됐으며,Brother Elephants(1990~2013)는Chinatrust 파이낸셜 홀딩스에 인수되어 현재 CTBC 브라더스(2014~)로 운영중이다. 라미고 몽키스는 일본 전자 상거래 대기업에 인수된 후  라쿠텐 몽키스(2020-)로 변경됐고, 유니 프레지던트 세븐일레븐 라이온스만이 유일한 창립 구단으로 남아있다.

웨이촨 드래곤즈(1990~1999)가 확장팀으로 CPBL에 복귀(2021~), TSG 호크스가 2024년 데뷔하면서 18년만에 처음으로 6개팀이 참가하게 됐으며,

6개팀이 연간 120 경기를 치르게 되고, 2024년 시즌 동안 역대 최다인 360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매일 세 경기가 동시에 펼쳐지는 등 35년 역사 리그의 새로운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돔경기장의 시대

1991년부터 돔구장 건설을 기대해온 대만 야구팬들의 꿈이 30년만에 마침내 이루어졌다. 3월 초, 최초로 매진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CTBS 브라더스의 경기에 더해 11월 제 3회 WBSC 프리미어12 개최 전까지 35개의 CPBL 경기가 돔구장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새로 건설된 타이베이 돔은 약4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대만 최대 규모의 LED 스크린과 34개의 고급 스위트룸을 갖추고 있을뿐만 아니라 경기장내 구장내 레스토랑과 상가, 영화관 등의 시설이 2024년 하반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규정 시행

2023년 CPBL 경기 시간은 평균 3시간 22분으로 2022년보다 5분 연장된 반면MLB 경기는 평균 2시간 40분, NPB 경기는 평균 3시간 7분으로 둘다 CPBL보다 현저히 짧은 가운데 CPBL 역시 이번 시즌부터 주자가 있을때와 없을 때 각각 20초, 25초의 투구 시간 제한 제도를 도입하는 방법으로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10회부터 2루에 지정 주자를 배치하는 연장전 규칙 시행(CPBL에는 동점일 경우에도 12이닝으로 제한하는 특별 규칙이 있다.) 및 피치컴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전설들의 은퇴

150승까지 2승을 남겨두고 있는 22번째 시즌에 참가하는 라이온즈의 전설적인 우완 투수 Wei-Lun "DuDu" Pan가 마지막 시즌을 보낼 예정이며, 2003년 신인상을 수상하고, 세 번의 아시안게임(부산, 도하, 광저우)과 두 차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2013, 2017) 및 2015년 첫 번째 WBSC 프리미어12 등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등 중화 타이베이 대표팀으로 많은 활약을 해온 Pan 역시 CPBL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 기록을 가지고 은퇴할 예정으로 또 다른 라이언즈의 전설적인 내야수 궈칭카오(Kuo-Ching Kao)와 CTBC 브라더스의 올스타 야수 Szu-Chi Chou, 투수 Ta-Yuan Kuan모두 2024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33년 동안 3,381(타석 뒤 914경기 포함)개 경기에 참여한 CPBL 최장수 심판 Chien-Wen Su역시 개막전 3루 주심을맡은 후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