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한국, 이스라엘과 10이닝 접전끝에 승리
29/07/2021 1 분 읽기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한국, 이스라엘과 10이닝 접전끝에 승리

올림픽 야구에서 드라마와 같은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어제 후쿠시마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역전승을 펼친 일본에 이어 한국과 이스라엘 역시 10이닝 동안의 접전을 벌였다.

한국은 목요일 밤,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전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10이닝동안의 접전끝에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10회의 연속안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스라엘의 선발투수 Jon Moscot는 박해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으며 좌완 Jake Fisherman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한국의 선발투수 원태인은 첫 4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며,

5회에 이스라엘의 MLB 올스타 Ian Kinsler는2점 홈런을 터뜨리며 올림픽 야구 대회에서 이스라엘의 첫 득점이자 이번 경기 선제득점을 기록했다.  

I2008 WBSC U-18 야구월드컵 우승자인 오지환의 장타로 반격에 성공한 한국은 2-2 동점을 기록했다.

4회에 등판한 우완 최원준이 2이닝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호투했지만, 6회초 Danny Valencia의 안타에 이은 Ryan Lavarnway의 홈런으로 이스라엘은 4-2로 다시 점수차를 벌였다.

7회 말, 이정후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한국 타선의 핵심 인물들은 다시 4-4동점을 만들어냈으며,

잠시 후 오재일은 2루에 안착, Kinsler는 멋진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지만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출루 가능성을 높였다. 2명의 타자를 거친뒤 오지환은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9회 초,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끝내기 위해 우완 오승환을 투입했는데 Lavarnway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10회 초, 1,2루에 주자를 배치한 채 타석에 오른 오승환은 3명의 타자를 퇴장시키며 수비에 성공한 반면,

2명의 타자를 물러나게 했지만 만루 상황에서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Jeremy Bleich는 한국에 결승점을 허용했다.

승리투수는 2이닝 동안 5개 삼진을 잡아내고 솔로 홈런만을 허용한 오승환에게 돌아갔으며 Bleich가 패전투수가 됐다.

내일 저녁 7시 이스라엘과 미국의 경기가 펼쳐지며 한국은 토요일에 미국과 맞붙는다. 이스라엘과 미국, 한국은 B조 라운드 로빈에서 경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