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야구 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여성 심판진
01/06/2023 1 분 읽기

쿠바 야구 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여성 심판진

Janet Moreno(왼쪽), Yalili Acosta, Miroslawa Cumba(사진) 및 Milagros Quinones 등 여성 심판진이 쿠바 최고 리그인 제 62회 쿠바 리그 Industriales과 Pinar del Rio의 경기 심판진으로 나섰다.

제 62회 쿠바 리그 Industriales과 Pinar del Rio의 경기에 오른 심판진 전원이 여성 심판인 것으로 밝혀저, 새로운 역사가 기록됐다.

2015년,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등장했던 Janet Moreno(49세)가 Miroslava Cumba, Yalili Acosta, Milagros Quinones와 함께 경기에 등장했으며,

Moreno는 외신 인터뷰에서 “미주 국가 최고 리그에서 여성 심판진이 경기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황이 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공식 득점원인 Oscar Valdes는 “선수들 역시 경기 내내 여성 심판진에게 큰 존경심을 표했으며, 중요한 것은 심판진의 성별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능력과 그들이 지닌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8년 동안 청소년 야구 심판으로 일했던 Cumba(43세)는 “경기중에는 관중석을 신경쓰기 보다 항상 현장과 심판일에 집중합니다.”라고 했다.

언젠가는 올림픽 또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심판을 맡게 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Moreno는 자신의 새로운 도전이 그녀의 여성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는데,

“경기장에 꽃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향수를 뿌리고 심판에 나서기도 합니다. 경기장의 꽃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쿠바 내셔널 리그 경기는 WBSC OTT 플랫폼인 Game Time에서 생중계된다.

표지 사진 제공: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