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촨 드래곤즈, 24년 만에 CPBL 대만 시리즈 우승
12/11/2023 1 분 읽기

웨이촨 드래곤즈, 24년 만에 CPBL 대만 시리즈 우승

톈무 야구장에 모인 1만 여명의 관중 앞에서 치러진 2023년 대만시리즈 7차전에서 웨이촨 드래곤즈가 라쿠텐 몽키스를 6-3으로 꺾고24년 만에 처음이자 역사상 다섯 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1차전과 6차전에 선발로 출전한 에이스 Jo-Hsi Hsu는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만, 타이베이 | 웨이촨 드래곤즈가 무려 8,769일, 24년만에 라쿠텐 몽키스를 꺾고 대만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일요일, 펼쳐진 7차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만 명 이상의 관중들이 톈무 경기장을 찾았으며, 홈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승리한 드래곤즈.

1990년 CPBL 리그 출범 당시 함께한 4개 구단 중 하나였던 드래곤즈는 머큐리 타이거스와의 6경기에서 우승하며 제 1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내 가장 인기 있는 구단으로 성장, 1997년부터 1999년까지 3년 연속 타이틀을 획득했다. 드래곤즈의 마지막 우승은 24년 전인1999년 11월 9일이였다.

3연속 우승을 달성한지 약 한 달후, 드래곤즈의 리그 탈퇴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고, 당시 수많은 팬들의 반대 집회에도 리그 탈퇴 수순을 밟았던 드래곤즈와 타이거스. CPBL은 이후2003년까지 리그 창단시와 같은 4개 구단과 함께 운영을 이어갔다.

2019년 확장팀으로 돌아와 2020년 마이너리그에 복귀한 드래곤즈는 곧이어 2021년 완벽한 복귀에 성공했고, 1999년 드래곤즈의 마지막 우승 당시 선발 포수로 뛰었던 Chun-Chang Yeh 감독과 함께 복귀 두 번째 시즌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 단 3년만에 대만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대만 시리즈에 참가하는 두 팀의 대표색이 빨간색이라는 점을 들어 ‘빅 리드 더비’라는 별명을 가진 대결이 시작됐으며, 드래곤즈의 선발 Chi-Hung Liu가14회 만에 끝내기 홈런을시전해 1차전 승리를 가져갔고,

1-1 상황에서 시작된 3차전에서는 몽키스가 승리, 4차전에서는 드래곤즈가 승리하며 2-2 동점에 성공했다.

드래곤즈의 홈구장에서 펼쳐진 5차전과 6차전. 몽키스의 선발 투수 Pedro Fernandez가 8이닝 동안 드래곤즈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고, 11점을 득점하며 세번째 승리를 거뒀다.

드래곤즈의 탈락을 앞둔 6차전이 시작됐고, 선발 Jo-Hsi Hsu의 활약과 함께 극적으로 승리하며 7차전까지 이어진 양팀의 대결.

7차전1회초, 몽키스가 선제 득점을 기록했지만, 드래곤즈가 5점 연속 획득으로 대응했고, 투수진들의 활약과 함께 승리하며 2023년 대만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드래곤즈의 Chun-Chang Yeh 감독은 CPBL 역사상 최초로 두 개 이상의 다른 팀의 대만시리즈 우승(EDA 리노스,2016)을 이끈 감독이 됐고,

승리의 순간을 회상하며, “극도의 긴장감이 풀리면서 허기가 몰려왔습니다.”라고 답했다.  

드래곤즈의 포수 Shao-Hung Chiang이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드래곤즈의 팬들은 CPBL 타이틀을 확정짓는 축하 전통에 따라 붉은 리본을 공중으로 던졌다.

Hsu가 시리즈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드래곤즈의 Woodall과 몽키스의 Yu-Hsien Chu가 최우수 선수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