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기록으로 보는 제 17회WBSC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

기록은 깨어지기 마련이지만, 역대 WBSC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의 기록중 일부는 또 다른 시대의 반영으로 인해 영원한 기록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WBSC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 역사상 가장 뛰어난 개인 및 팀 성적 중 놀라운 기록들에 대해 알아보자.

1988년 캐나다 새스커툰에서 열린 WBSC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의 경우 각 팀이 13개 경기를 치르는 단일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개인 및 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외야수 Brian Rothrock과 캐나다의 Marty Kernaghan이 3개의 개인 기록을 갈아치우며 괴물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8개 홈런과 6개 도루로 대회 최다 홈런 기록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두 선수. Rothrock은 미국의 우승에 기여하며 23타점 기록을 세웠고, Kernaghan은 최다 득점인 19득점을 기록했다.

바하마의 Crestwell Fratt와 캐나다의 Bob McKinnon가 각각 21개 안타로 세계 신기록을 보유중이며 7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Clark Bosch는 0.647의 타율을 기록하며 대회 역사상 가장 높은 타율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88년 대회에서 쿠바의 Redelio Cruz가 가장 많은 3루타(4개)를 기록했고 4년 뒤 Mark Sorenson(현 뉴질랜드 대표팀 감독)가 같은 기록을 세웠다.

1988년 대회 당시 캐나다 대표팀의 5개 팀 기록은 아직 유효하며, 0.404 타율 및 142 득점과 125타점 37개 홈런을 기록중이다. 142개의 최다 안타 기록은 미국이 보유하고 있다.

1976년 로어 허트에서 세운 미국의 전설적인 투수 Ty Stofflet의 투수 기록은 지금까지 깨어지기 힘든 기록으로 그는 59이닝 동안 무실점 기록은 물론 98개 삼진을 잡아냈는데,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삼진 기록인 32개 삼진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세웠으며, 당시 미국대표팀은 111개 이닝 동안 단 3점만을 허용하며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인 0.19를 기록했다.

앞으로 9일 동안 로즈데일 파크에서 어떠한 기록이 나올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