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올림픽 야구 대회

13년 만에 올림픽 야구가 부활한다.

7월 28일 수요일 오후 12시(현지시각) 후쿠시마 아즈마 야구장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일본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회의 개막전이 펼쳐진 뒤 요코하마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경기가 계속된다.  

6개 참가 국가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다.

• A 조: 일본,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 B 조: 한국, 미국, 이스라엘

7월 31일까지 펼쳐지는 조별리그의 결과는 녹아웃 스테이지에만 적용되며 8월 1일부터 4일까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 1위 팀은 8월 2일 월요일에 펼쳐지는 8강전에 바로 진출하고,

8월 1일 일요일, 첫 번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각 조별리그 2위 팀과 3위팀 간의 경기가 펼쳐진 뒤 두 대회의 우승팀이 또 다른 8강전에 진출하게 된다.

패자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며,

두 8강전의 승자가 8월 4일 수요일 1차 준결승전에서 만나고 우승팀은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 패자는 8월 5일 목요일에 펼쳐지는 2차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앞선 패자부활전에서 우승한 팀이 또 다른 준결승전 참가 자격을 갖게된다.

결승전은 8월 7일 토요일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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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 야구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개최국 일본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2019년 WBSC 프리미어12의 MVP Seiya Suzuki를 포함, 대부분의 선수 명단을 유지하면서 약간의 투수진 변경을 시도했다. Atsunori Inaba 감독은 Tomoyuchi Sugano 대신 Masahiro Tanaka, Yoshinobu Yamamoto, Koyo Aoyagi 및 Masato Morishita와 같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발 투수들을 기용했으며,

지난 올림픽 야구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은 2루수 박민우와 투수 한현희 등의 선수가 COVID-19와 관련된 부정행위에 연루되어 두 차례 대표팀 명단을 수정해야만 했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은 신인 좌완 투수 김진욱과 베테랑 우완 투수 오승환을 선택했다.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한 선수 10명 및 스타 외야수 김현수(2015년 WBSC 프리미어12 MVP 수상)가 최종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2019년에 이어 참가를 결정한 투수 명단에는 구원투수 고우석, 조상우, 차우찬 등이 있다.  

세계랭킹 4위 미국 역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Mike Scioscia 감독의 멘토인 Tom Lasorda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미국의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다.

지난 6월, WBSC 올림픽 야구 아메리카 예선전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미국은 장타 내야수 Todd Frazier와 좌완 선발투수 Scott Kazmir 등 메이저리그 베테랑 선수들과 1루수 Triston Casas, WBSC U-18 야구월드컵 MVP를 차지했던 우완 투수 Simeon Woods Richardson 등 유망주들을 함께 기용했으며, 투수 Scott McGough(야쿠르트 스왈로스), Nick Martinez(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외야수 Tyler Austin(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등의 선수는 현재 NPB 구단과 계약중이다.

내야수Eddy Alvarez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미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기도 했다.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WBSC 올림픽 야구 최종 예선전에서 베네수엘라와 네덜란드를 꺾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세계랭킹 7위 도미니카 공화국이 1992년 이 후 처음으로 올림픽 참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Hector Borg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선수명단을 변경했다. Diego Goris를 대신할 투수 Gabriel Arias는 아직 일본 내 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이다.

예선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던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은 미주 지역 예선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동안 15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최종 예선전에서는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5위 멕시코와 24위 이스라엘은 올림픽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2019 WBSC 프리미어12 동메달 결정전에서 미국을 꺾고 출전권을 따낸 멕시코 대표팀은 이 후 Juan Castro감독을 대신해  Mike Scioscia 감독 아래에서 MLB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을 했던 Benji Gil감독을 선임했다. 멕시코 대표팀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전 MLB 올스타 출신 Adrian Gonzalez이다.

2019년 9월, WBSC 올림픽 야구 유럽-아프리카 예선전에서 유럽 강대국들을 제압한 이스라엘 대표팀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MLB 골든 글러브 수상자인 Ian Kinsler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