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스라엘·미국·멕시코 감독, 도쿄올림픽 야구 대회 논의

12일(현지시간) 요코하마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세계랭킹 3위 한국, 4위 미국, 5위 멕시코, 24위 이스라엘 감독이 만나 첫 번째 경기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자들은 4명의 감독에게 8개 국가가 참가하고 33개의 경기가 펼쳐졌던 2008 베이징올림픽에 반해 6개 국가만 참가하고 16개 경기로 축소된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승하기 위한 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질의했다. WBSC 프리미어12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과 같은 주요 국제 대회는 일반적으로 30개 이상의 경기와 최소 12개 이상의 국가가 참가해왔다.

미국의 Mike Scioscia 감독은 “ 투구와 수비가 이번 대회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으며,

이스라엘의 Eric Holtz 감독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얘기했다. “좋은 투구와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멕시코의 Benji Gil 감독은 “경기에 집중하면서 실수를 줄이고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몇 경기가 지난 후에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치르던 7차전과 다르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으며,

한국의 김경문 감독은 “투구, 수비, 타격, 출루 등 모든 요소가 중요합니다. 멋진 팀워크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7월 22일에 도착한 이 후 선수들의 적응을 위해 여러 훈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속도 및 타격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Mike Scioscia 미국 대표팀 감독은

최종 명단에 MLB 선수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선발 과정에서 MLB의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현역의 스타는 명단에 없지만 투수 Shane Baz, Joe Ryan 및 Simeon Woods-Richardson 등 곧 메이저리그에서 만나게 될 유망주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경문 감독에게는 2008년 우승에 대한 질문이 돌아갔다. “돌이켜보면, 올림픽 무대에 야구가 다시 등장하기 까지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습니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으며, 모든 것이 준비됐습니다."

Gil 감독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큰 기회입니다. 멕시코 야구 역사상 가장 기쁜일이며 매우 기대됩니다. 메달권에 든다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유망주와 베테랑 선수들을 적절히 선발해 균형 잡힌 대표팀 명단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국제 대회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으며,

Holtz 감독은 이스라엘을 약자로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세계 야구 강국들과 대결을 앞두고 있는 야구 강국입니다. 어느 팀과도 겨룰 준비가 되어있습니다.”라고 했다.

2일차인 목요일 오후 7시(현지시간) 요코하마 야구장에서는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 한국과 이스라엘의 단독 경기가 펼쳐질 예정으로

이스라엘은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전에서 한국을 2-1로 꺾었다.

이스라엘의 선발투수로 지명된 Jon Moscot는 MLB 구단인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으며 WBSC 올림픽 야구 유럽/아프리카 예선전에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해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의 선발투수는 우완 원태인으로 21세의 신예 선수는 2021년 KBO 시즌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15경기 선발 등판해 2.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올 시즌 내내 훌륭한 성적을 보여줬으며 마운드에 섰을때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