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LA 올림픽과 그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는 호주 야구 및 소프트볼
05/11/2023 1 분 읽기

2028년 LA 올림픽과 그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는 호주 야구 및 소프트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소프트볼 동메달(사진)을 획득하는 등 총 5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호주는 다음 국제 무대에서도 시상식에 오를만한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후보이다.

야구와 소프트볼 종목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는 IOC 발표와 함께 수많은 축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를 포함한 야구와 소프트볼 국가대표팀들이 2028년 LA 올림픽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복귀 소식에 호주 야구와 호주 소프트볼 두개 기관 모두 크게 기뻐했으며,

올림픽에 두 번 출전한 선수이자 2004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Glenn Williams 호주 야구 최고 경영자는 “이번 결정으로 많은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사실에 매우 기쁩니다. 야구의 올림픽 종목 복귀를 가정하고 지금까지 많은 일들을 계획해 왔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더욱 구체적인 계획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했고,

Sarah Loh 호주 소프트볼 최고 경영자는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올림픽 프로그램 포함으로 유소년들의 참여와 호주내 우리 스포츠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향상을 보장할 수 있게됐으며, 이번 결정은 새로운 세대들이 배트와 공, 글러브를 집어 들고 그들만의 올림픽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영감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소프트볼 동메달(사진)을 획득하는 등 총 5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호주는 다음 국제 무대에서도 시상식에 오를만한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후보이다.

성공의 역사

호주는 캐나다, 일본, 미국과 함께 5개의 올림픽 대회에 모두 출전한 유일한 4개의 소프트볼 국가 중 하나로, 첫 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한바 있다.(1996년 동메달, 2000년 동메달, 2008년 동메달 및 2004년 은메달). 2019년 개최된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오세아니아 올림픽 예선전에서 무패로 활약했던 호주 대표팀은 본선에서 아쉽게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해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호주 야구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역사적인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던 2004년 아테네까지 총 세 차례 올림픽 야구에 출전했으며,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 제한으로 2021년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서 기권하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는 실패했지만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진출과 2019년 프리미어12 6위, 2022년 U-23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진출 등 국제 무대에서 그 동안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가운데, 이번 2028년 LA 올림픽 추가 종목 발표와 함께 다음 올림픽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됐으며, 이제 야구와 소프트볼 종목의 2032년 올림픽 프로그램 포함에 대한 내용들을 의논할 수 있게 됐다.

Richard Lindell 호주 소프트볼 회장은 “소프트볼의 올림픽 프로그램 복귀는 수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의 결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여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과 그 이후에도 소프트볼이 올림픽 프로그램에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2000 시드니에서의 추억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에서 펼쳐질 야구와 소프트볼의 영향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통해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야구와 소프트볼 종목은 호주에서 개최된 두 번째 올림픽에서 큰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회자되는 지역사회내 거대한 유산을 남겼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기간 동안 거의 600,000명 이상의 팬들이 야구장과 소프트볼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올림픽 소프트볼 대회에 약 300,000명의 관중들이 찾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야구 대회에는 약 287,000명의 관중들이 모였으며, 42,000명은 블랙타운에서, 245,000명은 야구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야구장의 객석은 잔디밭을 포함해 14,500석으로 블랙타운 올림픽 센터 야구 경기장에 4,000석을 추가했고, 소프트볼의 경우 블랙타운 올림픽 센터에 특별 제작된 8,500석 규모의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현 호주 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있는 David Nilsson 감독의 일화에서 선수들에게 올림픽이 갖는 의미를 짐작할 수 있으며, 2000년 당시 올림픽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시즌을 포기했던 그는 올림픽을 위해 무엇을 포기했느냐는 질문에 “저는 올림픽에서 뛰기 위해 그 어떤 것도 희생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선택은 언제나 올림픽일 것입니다.”라고 답했었다.

호주는 9,209명의 관중 앞에서 미국을 상대해 13이닝 만에 2-1로 승리하며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올림픽 소프트볼 경기를 선보였다.

당시 국제 소프트볼 연맹의 Don Porter 회장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경기를 지켜 본 뒤 “훌륭한 선수들과 뛰어난 코치진들의 활약으로 흥미진진한 소프트볼 경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공식 보고서에는 “소프트볼 종목은 단 두 번째 출연한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그 가치를 증명해냈다. 경기의 정확성과 빠른 속도와 결합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가장 흥미롭고 주목받았던 종목 중 하나로 기억됐다.”라고 기록됐었다.

시드니올림픽 유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사용됐던 모든 야구장과 소프트볼 경기장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며, 블랙타운 소프트볼장과 야구장 역시 호주 야구리그(ABL) 시드니 블루삭스의 홈구장 및 2001년 남자청소년 소프트볼 세계 선수권 대회와 아시아 퍼시픽 컵 등을 포함한 수많은 국내외 행사의 개최지로 지금까지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