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소프트볼을 올림픽에 추가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 탄생 100년후 오늘
17/07/2020 1 분 읽기

야구, 소프트볼을 올림픽에 추가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 탄생 100년후 오늘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임기 동안 야구와 소프트볼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20 년 7 월 17 일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를 혁신으로 이끈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의 재임 기간 중 야구와 소프트볼이 모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승인됐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은 성평등 강화와 선수위원회의 구성을 강조했다. 그의 재임 기간 중 프로선수들의 올림픽경기 참가가 인정됐다. 위원장 직을 마칠 무렵, 그는 199개 나라의 국가올림픽위원회를 방문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1984년 LA하계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참여한 야구의 성공 (385,000명의 관중)을 보고 야구가 올림픽의 메달종목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야구는 1986 년 10 월 13 일 투표를 통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 공식 메달종목 경기로 펼쳐졌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1980 년대 초부터 야구와 소프트볼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구상하고 있었다. 그 당시 국제야구연맹 회장이었던 Robert Smith 회장은 ‘The Game We Love’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그때 일을 회상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남자야구와 여자소프트볼이 올림픽에 함께 하나의 종목처럼 추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스와 포터는 그 당시 국제아마추어야구소프트볼연맹 의 설립을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IOC가 소프트볼을 메달 스포츠로 승인하지 않은 1986 년까지만 계속됐다.

포터 (Don Porter)는 그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나를 볼 때 마다 다음은 소프트볼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볼은 1991년 6월 13일 메달종목으로 승인됐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첫 공식경기로 펼쳐졌다.

사마란치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갈 무렵, 2005년 투표결과 야구와 소프트볼이 올림픽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다. 그 뒤, 그는 2007-2008년 소프트볼 올림픽복귀 캠페인 명예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1920년 7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그는 바르셀로나, 런던, 그리고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가족이 경영하는 섬유사업에 동참했다. 공부하는 동안, 그는 롤러하키를 했고, 195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창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1970 년 IOC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고, 1974년부터 1978년까지 부위원장으로 재직했다. 그 뒤, 그는 1980년 7월 16일 IOC 위원장으로 선출돼, 2001년까지 위원장 직을 맡았다. 그리고 그는 IOC 명예위원장으로 남은 인생을 보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2010년 4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들인 후안 안토니오 주니어 (Juan Antonio Junior, 1959년생)는 현재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표지사진: 당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과 돈 포터 (Don Porter) 국제소프트볼연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