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2023 1 분 읽기

은퇴 소식 전한 세계 챔피언 4회, 올림픽 메달 획득 2회에 빛나는 소프트볼 스타 Monica Abbott

역대 소프트볼 투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Abbott. WBSC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 4회 우승(2006년, 2010년, 2018년, 2022년) 및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을 기록했다.

국제 대회와 전 세계 프로 소프트볼 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미국의 좌완 소프트볼 스타 투수 Monica Abbott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여년간의 선수 생활을 끝으로 경기에서 은퇴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20년 동안 최고 수준의 소프트볼 경기에서 뛰었고,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꿈같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긴 여정 끝에 이제는 직접 경기에서 뛰는 것보다 경기장 밖에서 더 많은 일들을 해야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 출신의 Abbott은 2002년, 미국 청소년 국가대표팀과 함께 국제 대회에 데뷔한 뒤 2003년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지금까지 WBSC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 금메달 4개(2006년, 2010년, 2018년, 2022년)와 2개의 올림픽 은메달(2008년, 2020년), 2개의 팬아메리칸 게임 금메달(2007년, 2019년)을 획득했다.

자신만의 투구 동작을 선보였던 Abbott은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쳐왔으며, “저만의 시그니처 동작과 움직임이 담긴 투구와 함께 지금까지 발전해올 수 있었습니다. 마운드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투구하는지, 훌륭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어떠한 모습을 선보이는지 지켜보는 일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프로 소프트볼 선수로 활동했던 Abbott. 5번의 미국 내셔널 프로 패스트피치 타이틀과 더불어 5번 MVP 선수로 선정됐으며, 2016년에는 1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수령한 최초의 미국 스포츠팀 여성 선수가됐다. 14년 동안 일본 도요타 레드 테리어스에서 활동하면서 2010년과 2011년, 2012년, 2014년, 2016년, 2018년 시즌의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그녀는 또한 2010년과 2011년, 2012년, 2016년 및 2018년 등 5번 MVP에 선정됐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영향력있는 소프트볼 스타들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Abbott의 스포츠 발전과 성장을 위한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대표팀으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던 마지막 대회인 2022년 월드게임 인터뷰에서 그녀는 “WBSC 대회 및 프로 리그를 통한 국제 경기에 참가하는 날개짓은 분명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항상 소프트볼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빠른 속도와 에너지를 가진 여성 스포츠로 흥미진진한 대결과 훌륭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볼은 올림픽 종목 그 자체입니다.”

소프트볼의 2028년 올림픽 프로그램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Monica Abbott.

신인시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거쳐 2020년 베테랑 선수로 복귀하기까지 두 번의 올림픽에 출전했던 Abbott은 도쿄올림픽에서 63개의 삼진을 기록, 올림픽 무대에서 6승 0패를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프트볼의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프로그램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던 그녀는 “저는 항상 소프트볼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빠른 속도와 에너지를 가진 여성 스포츠로 흥미진진한 대결과 훌륭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볼은 올림픽 종목 그 자체입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37세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Abbott이 소프트볼 개발을 위해 계속해서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정하진 않았지만, 앞으로도 소프트볼과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지난해, WBSC 여자 소프트볼 선수 대표로 선출된 Abbott은 야구와 소프트볼 종목의 국제 관리 기구인 WBSC 집행 위원회의 일원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