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포커스: WBSC의 새로운 회원국 중 하나인 라오스 야구협회
27/05/2021 1 분 읽기

협회 포커스: WBSC의 새로운 회원국 중 하나인 라오스 야구협회

제상욱 대표와 이만수 감독이 라오스 야구협회 설립에 큰 역할을 했다.

5월의 WBSC 협회 포커스는 동남아시아 지역과 2019년에 WBSC의 회원이 된 라오스 야구협회에 대한 내용이다.

미국에서 야구는 아주 오래된 게임이지만 라오스에서 야구는 매우 젊은 스포츠로 여겨진다.

라오스에 야구를 처음 도입하는데 기여한 제상욱 대표는 WBSC에 “지난 2012년 3월 라오스에 처음 왔을 때, 이 곳에 어떤 것이 처음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살고 있던 가장 친한 친구는 종종 라오스에서 살고 싶다고 제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친구의 권유로 라오스 이주를 결정했다.

야구에 대한 전문적인 경험은 없었지만,

“대학 캠퍼스의 주차장과 같은 장소에서 캐치볼 등을 하며 학생들과 어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협력과 희생, 계획을 야기하는 야구가 라오스 내 문화 장벽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제상욱 대표

2013년 1월, 전 KBO 올스타 포수 출신의 이만수 감독이 라오스 야구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그는 이만수 감독에게 짧은 이메일을 전송했다.

“3개월 후에 이만수 감독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그는 어떻게 저를 돕고 지지할 수 있는지 제게 물었습니다.”

이만수 감독은 “메일을 받았을 당시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이었기 때문에 시즌이 시작한 뒤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어려운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야구로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제 대표를 한국에서 만난 뒤, 장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장비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은 기부받은 장비를 착용한 채 사진을 보내주기도 했으며,

이만수 감독은 국내 활동 은퇴와 함께 새로운 결정을 내렸다. “가족과 함께 해외에서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결정한 뒤 라오스 내 야구 발전을 돕는 것에 대한 제안을 한 것은 아내였습니다."

그들의 협력은 라오스 야구 협회의 창립으로 이어졌고, 이 후 라오스 야구 협회는 WBSC의 회원이 됐다.

이만수 감독은 현재 라오스 야구 협회의 부회장이다.

“라오스 정부는 우리가 한 일을 환영했습니다. 국내 은행(대구 은행)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준 김태오 대표이사께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대구 은행의 지원은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라오스에는 3개의 야구팀이 있습니다. Lao J Brothers를 시작으로 2019년 4월에 국립대학교에 야구팀이 생겼으며, 비엔티안 고등학교에도 생겨났습니다.”

협회 CEO를 맡고있는 제상욱 대표는 여러 프로그램의 운영과 함께 구단들과 직접 협력하고 있다.

“한국올림픽위원회와 체육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지원으로 라오스에 파견된 두 명의 한국인 코치분들의 도움을 받고있습니다.”

안성정 코치는 그 중 한명으로 인천 출신인 그는 어렸을적 부터 야구를 즐겼으며, 뉴질랜드에서 학생 선수로 활동했다.

“2014년 3개월 동안 자원봉사자로 라오스 야구에 참여했었습니다. 이 후 한국에 돌아와 강의를 듣고 학동 초등학교에서 실력을 쌓은 뒤 2020년 11월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라오스 국립대학교에서 남녀 야구를 지도하고 있다.

“야구 경험이 거의 없었던 선수들이었지만 많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실력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여자 대학팀 ‘미라클’의 투수이자 유격수인 21세의 Larkoy Phetvongaxay는 “2019년 9월에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야구 훈련을 하고 있으며 언젠가 국제대회에서 라오스를 대표해 뛸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얘기했다.

4년 가까이 Lao J Brothers에서 뛰고있는 16세 유망주 Hue Vanhnathor는

“팀과 함께 한국에서 훈련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야구는 쉬운 스포츠가 아니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해야 합니다. 언젠가 아시안게임에서 라오스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제 꿈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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