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포커스: 스페인, 메이저리그 성공적 유치 목표와 함께 야구와 소프트볼의 발전 촉진

유럽으로 돌아간 WBSC 협회 포커스 6월호에서는 개최국 벨기에와 이탈리아, 서독과 함께 1954년 안트베르펜에서 개최된 제 1회 유럽 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스페인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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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나바라 출생인 Jesus Lisarri가 2020년 12월에 스페인 왕립야구소프트볼협회(RFEBS, Real Federación Española de Béisbol y Sófbol)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1992년 올림픽에서 스페인 대표팀 포수로 뛰었던 그는 20년 동안 협회 회장을 맡았던 Julio Pernas의 뒤를 이어 회장직을 맡게 됐으며, 스페인 야구와 소프트볼의 디지털 시대 진입을 주장했다.

“많은 대중들에게 스페인 야구와 소프트볼 리그를 알리기 위해 구단별 경기 스트리밍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RFEBS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Hector Prat는 대부분의 경기가 YouTube를 통해 스트리밍되고 있으며 일부 구단은 Facebook 계정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시작은 완벽하지 않을지 몰라도 2022년이 되면 더욱 개선 될 것입니다.”라고 Lisarri 회장은 덧붙였다.

최근 리 브랜딩을 마친 스페인 야구 및 소프트볼 리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엘리트 선수 육성 및 경기에 따른 투자 자원이 필요할 때이며, WBSC의 개발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WBSC와 같이 베이스볼5와 e-야구, 시각장애인을 위한 야구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라고 했다.

Lisarri 회장은 야구와 소프트볼이 선수발굴 및 신인개발을 위해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데 이어 스포츠 분야 외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회도 고려할 때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에어로빅 스포츠를 좋아하는 유럽인들의 성향을 비춰볼 때, 야구와 소프트볼 역시 협응과 정신력에 기초하는 종목으로 이러한 기술을 가진 청소년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페인에서는 비교적 늦은 나이 부터 야구를 시작하는데 5-6세의 어린 나이의 아이들 부터 야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지방 협회의 활동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페인에는 11개의 지방 협회와 3명의 대표가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대부분의 선수발굴 활동을 맡아왔습니다. 9월에 예정된 조정 위원회를 통해 공통된 견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COVID-19 대유행으로부터 벗어나 2021년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유럽 야구와 소프트볼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스페인이 메이저리그(MLB)를 개최하는 다음 유럽국가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9년 런던 시리즈를 잘 봤습니다. 2022년 마드리드 시리즈의 개최를 바라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에는 올림픽 경기장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메이저리그 유치가 저의 꿈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여름 스포츠인 야구와 소프트볼이 유럽에서 가을과 겨울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도 언급했는데, “카나리아 제도와 안달루시아 그리고 레반테는 1년 365일 야구와 소프트볼을 주최할 수 있는 기후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테네리페 야구 주간과 더불어 지역 내 더 많은 활동을 발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계획중입니다.”라고 말했다.

RFEBS의 설립 및 최초의 공식 야구 대회는 1944년에 개최됐지만 스페인의 야구 역사는 더 오래전 부터 이어져 왔다. 스페인 제국은 독립 전쟁(1895-1898) 동안 쿠바 내 야구 경기 금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20세기 초 식민 통치 시절에 스페인에 유입된 최초의 야구 경기(El Antiguo와 El Moderno의 대결)가 1901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다. 당시 El Moderno팀이었던 스페인 야구의 선구자, Agustín Pérez de Vargas는 1929년에 카탈로니아 협회 설립과 함께 코치, 심판, 이사 등의 직위를 역임하고 1948년 생을 마감했다.  

1922년에 최초의 합법적 야구 협회인 스폐인계 미국인 야구협회(Sociedad Hispano Americana de Baseball)가 설립됐으며, 최초의 여자 소프트볼 선수권대회는 1975년에 열렸다.